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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소설번역기 기본 프롬프트 · 중국어 → 한국어 · 측정 기준 2

1.원문 및 번역문

샘플 1 청명제검(清明祭剑)

문단 46개문단 수 불일치

원문 44문단 · 번역문 46문단으로 문단 수가 달라 문단끼리 짝지어 보여 주지 않습니다. 각각 전문으로 싣습니다.

번역문

  1. 1

    청명절 이날, 산속에 반나절 동안 가느다란 비가 내렸다.

  2. 2

    비가 그치자 하늘빛은 아직 흩어지지 않은 채, 구름 끝자락이 귀원종(归元宗) 후산의 소나무 숲 위를 짓누르고 있었다. 마치 세탁을 여러 번 해 바랜 비단 한 겹 같았다. 심연(沈砚)이 대나무 바구니를 들고 석계를 올라왔다. 바구니 안에는 향 세 개, 얇은 술 한 병, 그리고 다 먹지 않은 청단(青团) 반 접시가 들어 있었다. 걸음은 느렸다. 밑창에는 흙이 묻어, 걸을 때마다 청석 위에 옅은 자국을 남겼다. 한참 걸어 지나간 뒤에는 뒤따르는 빗물이 그 자국을 서서히 씻어내었다.

  3. 3

    검총(剑冢)은 소나무 숲 끝자락에 있었다.

  4. 4

    무덤이라 부르지만, 사실은 그저 돌무더기 비탈길일 뿐이었다. 비탈 위에는 백여 자루의 부러진 검이 꽂혀 있었다. 녹슨 것은 녹슨 대로, 깨진 것은 깨진 대로, 검자루에 묶인 붉은 비단은 오래전에 회백색으로 바래져 있었다. 귀원종 역대 제자 중에 신사도멸(身死道消, 목숨을 잃고 도가 소멸된 이)한 자가 있으면, 동문이 그의 패검을 뽑아 이곳에 꽂아 두었다. 비석을 세우지 않고, 이름을 새기지 않았다. 현청자(玄清子)가 한 번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는데, 심연은 오늘까지 기억하고 있었다.

  5. 5

    *"검이 있으면, 사람이 있는 것이다. 비석은 살아 있는 자들이 보는 것이다."*

  6. 6

    바구니를 내려놓고 웅크려 앉아, 가장자리에 꽂힌 단도의 붉은 비단을 손으로 정돈해 주었다.

  7. 7

    "삼 년이구나." 그가 낮은 소리로 말했다.

  8. 8

    바람이 소나무 숲을 가로질러 지나가자, 소나무 바늘이 스르륵 스르륵 울렸다. 마치 아주 먼 곳에서 누군가가 책을 넘기는 소리 같았다.

  9. 9

    심연은 향에 불을 붙여 돌틈에 꽂았다. 푸른 연기가 곧게 치솟아, 삼 자(三尺)쯤 오른 뒤에야 바람에 휘어졌다. 술을 부었다. 술이 돌틈으로 스며들어, 소리도 없이 사라졌다.

  10. 10

    "너는 늘 말했지. 출사(出师, 스승의 문하를 떠남)하면 나를 장안으로 데려가 호병(胡餅, 서역풍 구운 빵) 한 그릇 사주겠다고." 그가 중얼거렸다. "나는 아직 출사하지 못했어."

  11. 11

    뒤쪽 석계에서 발소리가 들려왔다. 아주 가볍고, 한없이 안정적이었다.

  12. 12

    "제(師)아우."

  13. 13

    심연이 돌아섰다. 소우당(苏雨棠)이 소복한 청색 옷을 입고 우산을 받쳐 들고 비탈 아래에 서 있었다. 우산 위에 고인 물이 한 줄기 한 줄기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녀는 올라오지 않고, 그저 그곳에 서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14. 14

    "사제(師姐)도 왔구나." 심연이 일어서며 무릎의 흙을 털었다.

  15. 15

    "사부(師父)가 돌아오라고 하셨어." 소우당이 잠시 말을 멈췄다. "제사를 아무리 오래 드려도, 검은 네게 응하지 않으신대."

  16. 16

    심연이 웃었다. 그 웃음에는 힘이 없었다. "알아."

  17. 17

    "알면서도 오다니."

  18. 18

    "아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은 다른 일이지." 그가 허리를 굽혀 바구니를 정리했다. "사제, 사부께 대신 아뢰어 줘. 조금만 더 앉아 있겠다."

  19. 19

    소우당은 움직이지 않았다. 우산 끝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그녀의 발앞 한 치 지점에 떨어졌다. 한 방울, 또 한 방울.

  20. 20

    "심연." 그녀가 갑자기 그의 이름을 불렀다.

  21. 21

    심연이 고개를 들었다.

  22. 22

    "사부께서 오늘 강당에서 한 가지 물으셨어." 소우당이 말했다. "검은 사람을 죽이는 물건인지, 사람을 지키는 물건인지 물으셨지."

  23. 23

    "사제는 뭐라고 답했어?"

  24. 24

    "답하지 않았어." 그녀가 말했다. "답할 수가 없었어."

  25. 25

    소나무 숲이 다시 한참 울렸다. 이번에는 바람이 좀 더 강해져, 향 끝의 불티가 반짝 밝아졌다가 다시 어두워졌다.

  26. 26

    심연은 그 향 세 개를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27. 27

    "나도 예전에는 답할 수 없었어." 그가 말했다. "그러다 깨달았지. 검은 아무것도 아니야. 검을 든 사람이 사람을 죽이거나 지키는 거지. 검은 그 짐을 지지 않아."

  28. 28

    소우당이 잠시 침묵했다. "사부께서 이 말씀을 들으시면, 벌써 책을 베끼게 하시려나."

  29. 29

    "베끼면 베끼지 뭐."

  30. 30

    그녀가 마침내 웃으며 비탈을 올라와 우산을 그 쪽으로 기울였다. 두 사람이 나란히 서서, 아무도 말을 잇지 않았다.

  31. 31

    심연은 문득 아주 어릴 적 일이 떠올랐다. 사부가 산을 내려가게 하시던 날, 폐허가 된 사찰을 지나던 때였다. 사찰 안의 흙신상은 반쯤 무너져 있었고, 제단에는 먼지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사부가 절을 하라고 하셨지만, 그는 하지 않았다. 신상도 자신도 지키지 못하면서 무슨 소용이냐고 했다. 그날 사부는 그를 꾸짖지 않으시고, 네 글자만 말씀하셨다.

  32. 32

    *정성이 통하면 신령하다.*

  33. 33

    그때는 그 말이 얼버무리는 소리로 들렸다. 그런데 지금 이 비탈길에 꽂힌 부러진 검들 사이에 서자, 조금은 이해가 되었다. 소위 신령함이란, 흙신상에도 검에도 결코 있는 것이 아니었다.

  34. 34

    소우당이 우산을 조금 더 들어 올려 심연도 안에 들어오게 했다.

  35. 35

    "네 형제(师兄)의 그 검," 그녀가 말했다. "그때 내가 꽂아 놓은 거야."

  36. 36

    심연이 놀라 멈칫했다.

  37. 37

    "그날은 눈이 내렸고, 오늘보다 더 추웠어." 소우당이 비탈 아래를 바라보았다. "내가 너무 얕게 꽂아서, 다음 날 바람에 쓰러졌지. 사부께서 다시 가서 일으켜 세우시고, 다시 꽂아 주셨어. 꽂으신 뒤에는 그곳에 서 계시다가, 해가 질 때까지 서 계셨지."

  38. 38

    "사부께서는 한 번도 말씀하지 않으셨어."

  39. 39

    "사부께서 말씀하지 않으신 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녀가 우산을 접었다. "사부께서는 사람에게 검총에 제사를 드리라고 하신 적도 없으시지. 규칙을 정하신 분이 사부시고, 그 규칙을 깨신 분도 사부시지."

  40. 40

    심연은 문득 사부께서 매년 이날마다 사람을 보내 자신을 돌아오게 하시는 이유를 깨달았다. 오지 말라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41. 41

    하늘이 빠르게 어두워졌다. 저 멀리 산문 쪽에서 누군가 종을 세 번 쳤다.

  42. 42

    *둥—— 둥—— 둥——*

  43. 43

    종소리는 비 갠 뒤의 습한 공기 속에 흩어졌다. 둔하고, 멀리까지 전해지지 않았다.

  44. 44

    "가자." 소우당이 말했다.

  45. 45

    "응."

  46. 46

    비탈을 내려가며, 심연이 뒤를 돌아보았다. 향 세 개는 반쯤 타고 있었고, 연기는 여전히 곧게 치솟고 있었다.

원문

清明这日,山中落了半日细雨。

雨停时天光未散,云脚压在归元宗后山的松林上,像一层洗旧了的绢。沈砚提着竹篮从石阶上来,篮里是三炷香、一壶薄酒,还有半盘没吃完的青团。他走得慢,鞋底沾了泥,每一步都在青石上留下浅浅的印子,走过一段,又被后头的雨水慢慢冲淡。

剑冢就在松林尽头。

说是冢,其实不过是一片乱石坡。坡上插着百来柄断剑,锈的锈,缺的缺,剑柄上系的红绸早褪成了灰白。归元宗历代弟子若有身死道消者,同门便取其佩剑插于此处,不立碑,不刻名。玄清子说过一句话,沈砚记到今日——"剑在,人就在。碑是给活人看的。"

他把竹篮放下,蹲下身,先给最外沿的一柄短剑理了理红绸。

"三年了。"他低声说。

风从松林里穿过来,松针簌簌地响,像有人在很远的地方翻书。

沈砚点了香,插进石缝里。青烟起得很直,往上走了三尺才被风拨歪。他倒了酒,酒液渗进石头缝里,没有声音。

"你从前总说,等出了师,要请我去长安吃一碗胡饼。"他自言自语,"我如今还没出师。"

身后石阶上传来脚步声,很轻,踩得极稳。

"师弟。"

沈砚回头。苏雨棠一身素青,撑着伞站在坡下,伞面上积了水,正一线一线往下淌。她没有上来,只是站在那儿看他。

"师姐怎么也来了。"沈砚站起身,拍了拍膝上的泥。

"师父让我叫你回去。"苏雨棠顿了顿,"他说,祭得再久,剑也不会应你。"

沈砚笑了一下,那笑没什么力气。"我知道。"

"你知道还来。"

"知道和做得到,是两回事。"他弯腰收拾竹篮,"师姐,你替我回禀师父,我再坐一刻。"

苏雨棠没有动。伞沿滴着水,正落在她脚前一寸的地方,一滴,又一滴。

"沈砚。"她忽然叫了他的全名。

沈砚抬头。

"师父今日在讲堂上问了一句话。"苏雨棠说,"他问,剑是杀人的东西,还是护人的东西。"

"师姐怎么答的?"

"我没答。"她说,"我答不上来。"

松林又响了一阵。这一次风大些,把香头的火星吹得亮了一下,又暗下去。

沈砚看着那三炷香,看了很久。

"我从前也答不上来。"他说,"后来想明白了——剑什么都不是。是拿剑的人在杀人,或者护人。剑不担这个。"

苏雨棠沉默片刻。"师父若听见这话,怕是要罚你抄书。"

"抄就抄。"

她终于笑了,走上坡来,把伞往他这边偏了偏。两人并肩站着,谁也没再说话。

沈砚忽然想起很小的时候,师父带他下山,路过一座荒庙。庙里的泥像塌了半边,供桌上落满灰。师父让他磕头,他不肯,说这神像连自己都护不住。师父那天没有骂他,只说了四个字:心诚则灵。

那时他觉得这话是敷衍。如今站在这满坡断剑之间,他忽然懂了一点——所谓灵,从来不在泥像里,也不在剑里。

苏雨棠把伞往上抬了抬,让沈砚也站进来些。

"你师兄那柄剑,"她说,"当年是我插上去的。"

沈砚一怔。

"那天下着雪,比今日冷。"苏雨棠望着坡下,"我插得太浅,第二日风一吹就倒了。是师父又去扶起来,重新插了一遍。他插完就站在那儿,站到天黑。"

"师父从没说过。"

"师父不说的事多着呢。"她收了收伞,"他也从不许人祭剑冢。规矩是他定的,破例的也是他。"

沈砚忽然明白师父为什么每年这一日都要打发人来叫他回去——不是不许他来,是要他知道,有人在等他回去。

天色暗得很快。远处山门那边,有人敲了三下钟。

咚——咚——咚——

钟声散在雨后的湿气里,钝钝的,传不远。

"走吧。"苏雨棠说。

"嗯。"

下坡的时候,沈砚回头看了一眼。三炷香烧了一半,烟还是直的。

샘플 2 파경(破境)

문단 43개

왼쪽이 원문, 오른쪽이 번역문입니다. 번호는 지적사항이 가리키는 문단 번호입니다.

  1. 1

    子时三刻,后山静室。

    자시 삼각(子时三刻), 후산 정실(静室).

  2. 2

    沈砚盘膝坐在蒲团上,双手结印,掌心朝上。丹田里那一点灵气已经转了三百六十周天,涨得像要撑破什么。他能听见自己的心跳,一下,又一下,比平日慢得多。

    심연(沈砚)은 포단 위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양손으로 인을 맺었으며, 손바닥은 위를 향해 있었다. 단전 속 그 한 점의 영기는 이미 삼백육십 주천(周天)을 돌았고, 무언가를 부풀려 터뜨릴 듯 부어 있었다. 그는 자신의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한 번, 또 한 번. 평소보다 훨씬 느리게.

  3. 3

    练气九层到筑基,中间隔着一道坎。宗门里的说法是"过了是天,过不去是地"。归元宗百年来,卡在九层的弟子不知有多少,有人卡到白头,也有人卡着卡着就不练了,下山娶妻生子去了。

    연기 구층에서 축기(筑基)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그 사이에 한 고비가 있다. 종문(宗門)의 표현으로는 "넘으면 하늘이고, 넘지 못하면 땅"이다. 귀원종(归元宗) 백 년 동안 구층에서 막힌 제자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어떤 이는 백발이 되도록 막히고, 어떤 이는 막히다 막히다 수련을 그만두고 산을 내려가 아내를 얻어 자식을 낳기도 했다.

  4. 4

    嗡——

    웅——

  5. 5

    丹田里那一点忽然亮了。

    단전 속 그 한 점이 갑자기 빛났다.

  6. 6

    不是眼睛看见的亮,是识海里的亮。沈砚整个人一震,灵气顺着经脉冲了出去,走手三阴,转足三阳,最后在膻中穴撞了一下。

    눈으로 본 빛이 아니라, 식해(识海) 속의 빛이었다. 심연은 온몸을 짜릿하게 떨었고, 영기가 경맥을 타고 뛰쳐나갔다. 수삼음(手三陰)을 지나고, 족삼양(足三陽)을 돌더니, 마지막으로膻중혈(膻中穴)에 부딪혔다.

  7. 7

    砰!

    쾅!

  8. 8

    静室的窗纸猛地向外鼓了一下,又落回来。

    정실의 창지(窗紙)가 갑자기 바깥으로 부풀었다가 다시 제자리로 내려앉았다.

  9. 9

    来了。

    왔다.

  10. 10

    他咬紧牙关,把那股冲劲往下压。师父说过,破境如破堤,堤要开口,但口子得自己开,不能让水撞开。撞开的堤,后头一辈子都补不上。

    그는 이를 악물고 그 충격을 아래로 눌렀다. 스승이 말했다. 경지의 파괴는 제방을 무너뜨리는 것과 같다. 제방에 구멍이 나야 하지만, 그 구멍은 스스로 내야 한다. 물이 부딪혀 뚫어내서는 안 된다. 물이 부딪혀 뚫어낸 제방은 평생을 다해도 메울 수 없다.

  11. 11

    灵气在经脉里横冲直撞,撞得他浑身骨头咔咔作响。汗从额角滚下来,滴在蒲团上,一颗,两颗,很快就把那一片洇湿了。

    영기가 경맥 속을 마구 뛰어다니며, 온몸의 뼈를 케득케득 울렸다. 땀이 이마에서 굴러 떨어져 포단에 떨어졌다. 한 방울, 두 방울. 곧 그 일대를 적셨다.

  12. 12

    三息。

    삼식(三息).

  13. 13

    五息。

    오식(五息).

  14. 14

    到第九息上,那股冲劲忽然软了下去,像一头撞累了的牛。沈砚抓住这一瞬,识海里那点亮猛地一收——

    아홉 번째 숨에 이르자, 그 충격이 갑자기 힘을 잃었다. 지쳐버린 소처럼. 심연은 그 찰나를 놓치지 않고, 식해 속 그 빛을 한꺼번에 끌어당겼다——

  15. 15

    轰!

    轟!

  16. 16

    丹田塌了。

    단전이 무너졌다.

  17. 17

    不是毁了,是塌下去,塌成一个更深的洞。原本满满一池的灵气,此刻只在洞底薄薄铺了一层。可那一层,比先前满池的还要沉。

    파괴된 것이 아니라, 주저앉은 것이다. 더 깊은 구멍으로 주저앉아 버렸다. 원래 가득 차 있던 한 움큼의 영기, 지금은 그 구멍 바닥에 얇게 깔려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 얇은 한 겹이, 이전에 가득 차 있던 한 움큼보다 더 무거웠다.

  18. 18

    筑基了。

    축기했다.

  19. 19

    识海里静了下来。

    식해가 고요해졌다.

  20. 20

    他"看"见了自己的经脉——不是用眼睛看,是破境之后才有的那种内视。经脉比先前宽了一圈,壁上原本积着的一层浊气,被方才那一撞冲得干干净净。丹田底下沉着的那层灵气,颜色也变了,从先前的青白转成了淡淡的金。

    그는 자신의 경맥을 "보았다"——눈으로 본 것이 아니라, 경지의 파괴 이후에만 생기는 그런 내시(內視)였다. 경맥은 이전보다 한 바퀴 넓어져 있었고, 벽에 원래 쌓여 있던 한 겹의 탁기가 방금 그 한 번의 부딪힘으로 깨끗이 씻겨 나갔다. 단전 바닥에 가라앉아 있던 그 영기의 색도 변했다. 이전의 청백색에서 옅은 금색으로.

  21. 21

    他试着运了一周天。灵气走得极顺,像水在新开的渠里流,没有一处滞涩。

    그는 한 주천을 돌려보았다. 영기는 극히 순조로웠다. 새로 파낸 도랑에서 흐르는 물처럼, 막히는 곳이 하나도 없었다.

  22. 22

    书上说,筑基之后,寿元可增二十载。沈砚却想起另一句:筑基易,凝丹难。九层到筑基是过坎,筑基到金丹是过山。这条路上,坎有百道,山只有一座——可翻得过去的人,百年不出十个。

    서(書)에 이르기를, 축기 이후에는 수원(壽元)이 이십 년 늘어난다고 한다. 심연은 그러나 다른 한 구절을 떠올렸다. 축기는 쉬우나 단을 응결하기는 어렵다. 구층에서 축기는 고비를 넘는 것이고, 축기에서 금단(金丹)은 산을 넘는 것이다. 이 길 위에는 고비가 백 도(道)가 있고, 산은 하나뿐이다——그러나 그 산을 넘을 수 있는 자는 백 년에 열 명도 나오지 않는다.

  23. 23

    沈砚睁开眼。窗外天还黑着,山风把松枝刮得乱响。他想笑,可嘴角刚动,就尝到一股铁锈味——刚才那一撞,到底还是伤了内腑。

    심연이 눈을 떴다. 창밖은 아직 어두웠고, 산바람이 소나무 가지를 세차게 흔들었다. 그는 웃고 싶었지만, 입꼬리가 막 움직이자 쇠맛이 났다——방금 그 한 번의 부딪힘, 결국 내장을 다치게 한 것이다.

  24. 24

    他抹了把嘴,起身推门。

    그는 입을 닦고 일어나 문을 밀었다.

  25. 25

    门外站着一个人。

    문 밖에 한 사람이 서 있었다.

  26. 26

    赤鸦一身黑衣,靠在廊柱上,手里转着一把窄刃短刀。他年纪不大,脸上却有一道从眉骨划到下颌的旧疤,笑起来的时候那道疤会跟着动。

    적아(赤鸦)는 검은 옷을 입고 기둥에 기대어 서서, 손에는 좁은 칼날의 단도를 돌리고 있었다. 나이는 많지 않았지만, 얼굴에는 눈썹뼈에서 턱까지 이어지는 오래된 흉터가 있었다. 웃을 때 그 흉터가 함께 움직였다.

  27. 27

    "恭喜。"赤鸦说,"我在外头听了半个时辰,就等这一声响。"

    "축하합니다." 적아가 말했다. "밖에서 반 시진(時辰)을 들었어요. 이 소리를 기다리고 있었죠."

  28. 28

    沈砚没动。"你是谁。"

    심연은 움직이지 않았다. "누구냐."

  29. 29

    "来收债的。"

    "빚을 받으러 왔습니다."

  30. 30

    话音未落,人已经到了跟前。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미 눈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31. 31

    沈砚只来得及侧身。刀锋擦着他左肩过去,割开了衣料,也割开了皮肉。血一下子涌出来,热的。

    심연은 옆으로 비키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칼날이 왼쪽 어깨를 스쳐 지나가며 옷을 갈랐고, 살갗도 갈랐다. 피가 한꺼번에 솟아 나왔다. 뜨거웠다.

  32. 32

    他退了三步,背抵住门框,右手往腰间摸——空的。剑还在静室里。

    그는 세 걸음 물러섰고, 등을 문설주에 기대었다. 오른손은 허리로 향했다——비었다. 검은 아직 정실 안에 있었다.

  33. 33

    赤鸦不急着追,站在原地,刀尖朝下,血顺着刃口往下滴。

    적아는 서둘러 쫓지 않았다. 제자리에 선 채 칼끝을 아래로 향했고, 피가 칼날을 타고 뚝뚝 떨어졌다.

  34. 34

    "筑基第一日就见血,"他说,"这彩头不太好。"

    "축기 첫날에 피를 보는군요," 그가 말했다. "이런 복(彩頭)은 좋지 않군요."

  35. 35

    沈砚喘了口气,把左臂垂下去。伤口很深,但没伤到筋。他抬眼看着赤鸦,忽然笑了。

    심연이 숨을 내쉬고 왼팔을 늘어뜨렸다. 상처는 깊었지만 힘줄은 다치지 않았다. 그는 눈을 들어 적아를 보고는, 갑자기 웃었다.

  36. 36

    "你等了半个时辰。"

    "당신은 반 시진을 기다렸군."

  37. 37

    "嗯?"

    "응?"

  38. 38

    "你若真要杀我,"沈砚说,"该在我破境那一瞬动手。那时候我全身空门。你没动,说明你不是来杀我的。"

    "당신이 정말 죽이려 했다면," 심연이 말했다. "내가 경지의 파괴를 한 그 순간에 움직였어야 했다. 그때 나는 온몸이 빈틈이었다. 움직이지 않았다는 건, 당신이 나를 죽이러 온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39. 39

    赤鸦转刀的手停了。

    적아의 칼을 돌리던 손이 멈추었다.

  40. 40

    "你是来看我能不能过这一关的。"沈砚往前走了一步,"看完了。现在说吧——什么债。"

    "당신은 내가 이 고비를 넘을 수 있는지 보러 온 것이다." 심연이 한 걸음 앞으로 나섰다. "다 봤다. 이제 말해라——어떤 빚인지."

  41. 41

    廊下风大,吹得檐角的铁马叮当乱响。

    복도 아래에는 바람이 세서, 처마 끝의 철마(鐵馬)가 딩당거리며 요란하게 울렸다.

  42. 42

    赤鸦看了他很久,把刀收回鞘里。

    적아는 그를 오래 바라보다가, 칼을 칼집에 집어넣었다.

  43. 43

    "三年前,剑冢里第七十三柄剑。"他说,"那是我兄长的。"

    "삼 년 전, 검총(劍塚)의 칠십삼 번째 검." 그가 말했다. "그것은 제 형의 것이었습니다."

샘플 3 구채(旧债)비공개

2.프롬프트 전문

1. 번역자 역할 및 기본 지침:
   a) 당신은 중국 무협 소설과 선협 장르에 정통한 전문 번역가입니다.
   b) 한국어로 번역하며, 원문의 모든 내용을 빠짐없이 충실하게 전달합니다.
   c) 원문의 의도, 분위기, 문화적 뉘앙스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번역합니다.
   d) 시대 설정과 장르 특성을 고려하여 적절한 어휘와 표현을 선택합니다.
   e) 현대적 표현은 원문에 명시된 경우에만 사용합니다.
   f) 언정(로맨스), 현대물의 경우 감정 묘사와 대화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중시하고, 현대적 어휘를 적절히 활용합니다.

2. 문체 및 말투:
   a) 소설의 시대 배경에 맞는 문체를 사용하여 각 시대의 특징적인 어휘와 표현을 활용합니다.
   b) 등장인물의 신분, 나이, 성격에 맞는 개성 있는 말투를 일관되게 유지합니다.
   c) 작품의 전체적인 톤과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연스러운 한국어 표현을 사용합니다.

3. 인명 및 명칭 번역:
   a) 모든 인물 이름은 한글 음역을 기본으로 하며, 첫 등장 시 한자를 병기합니다, 이후에는 한자를 병기하지 않습니다.
      예시) 许阳 -> 허양
   b) 성씨는 한 음절, 이름은 원문의 음절 수를 유지하여 음역합니다.
   c) 호칭, 직위, 별명 등은 상황에 따라 번역하거나 음역하되, 의미 전달을 우선으로 합니다.
   d) 한 번 정한 번역은 작품 전체에서 일관되게 사용합니다.

4. 문화적 요소 및 특수 용어 처리:
   a) 무공 이름, 도교/불교 용어, 특수 개념 등은 음역하고 괄호 안에 한자와 간단한 설명을 병기합니다.
   b) 중국 특유의 관용구나 속담은 의미를 살려 의역하고, 필요시 원문을 괄호 안에 추가합니다.

5. 번역 과정 및 검토:
   a) 원문을 직역한 후, 한국어 문법과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다듬습니다.
   b) 원문의 뉘앙스와 문체가 잘 살아있는지 확인하고, 필요시 원문에 더 가깝게 조정합니다.
   c) 2회 이상의 번역-검토 과정을 거쳐 최상의 결과물을 도출합니다.

6. 장편 작품 처리:
   a) 각 장이나 섹션별로 주요 사건과 감정선을 파악하여 일관된 흐름을 유지합니다.
   b) 캐릭터 발전, 복선, 주요 테마 등을 고려하여 전체적인 스토리 개요를 보존합니다.

7. 최종 검토 및 마무리:
   a) 전체적인 흐름, 문체의 일관성, 오탈자 등을 꼼꼼히 검토합니다.
   b) 한국 독자의 관점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나 추가 설명이 필요한 요소를 확인하고 보완합니다.
   c) 직역보다는 원문의 의도와 뉘앙스를 살리는 번역을 지향하되, 한국어 독자에게 자연스럽게 읽히도록 합니다.
   d) 가독성 좋게 문단이나 텍스트가 너무 붙어있으면 적절하게 띄워쓰기, 줄바꿈을 적용합니다.

8. 예외사항 대응:
   a) 사용자의 추가 지시나 피드백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합니다.
   b) 원문에 없는 내용을 지어내서 출력하지 않습니다.

위 규칙에 따라 이후 제공될 중국어 소설 원문 전체 번역을 진행하라.

3.지적사항25건

샘플 1청명제검(清明祭剑)9건

  1. 1
    정확성중대2문단

    박주(맛이나 도수가 연한 술, 변변찮은 술)를 뜻하는 '薄酒'의 '薄'을 글자 그대로 '얇다'로 직역하여 '얇은 술'이라는 부자연스러운 오역이 발생했다.

    원문一壶薄酒

    번역얇은 술 한 병

  2. 2
    정확성6문단

    무협 장르에서 도(刀)와 검(劍)은 엄격히 구분되는 무기이나, '단검(短劍)'을 '단도(短刀)'로 오역했다.

    원문短剑

    번역단도

  3. 3
    용어집준수10문단

    용어집에 지정된 항목 '长安'이 본문에 최초 등장할 때는 규정에 따라 한자를 병기하여 '장안(長安)'으로 표기해야 하나 한자 병기가 누락되었다.

    원문长安

    번역장안

  4. 4
    문체보존중대12문단

    사제(師弟)를 부르는 호칭인데, 한자 병기와 순우리말이 부자연스럽게 뒤섞인 비표준적 표현으로 표기되었다.

    원문师弟。

    번역제(師)아우.

  5. 5
    문체보존중대14문단

    손위 사형제인 사저(師姐)를 손아래 사형제를 뜻하는 '사제'로 잘못 번역하였으며, 사저에게 낮춤말을 사용하여 호칭 및 화계 오류가 발생했다.

    원문师姐怎么也来了。

    번역사제(師姐)도 왔구나.

  6. 6
    문체보존중대18문단

    사저(師姐)를 손아래 사형제인 '사제'로 잘못 호칭했다.

    원문师姐,你替我回禀师父,我再坐一刻。

    번역사제, 사부께 대신 아뢰어 줘. 조금만 더 앉아 있겠다.

  7. 7
    문체보존중대23문단

    사저(師姐)를 손아래 사형제인 '사제'로 잘못 호칭했다.

    원문师姐怎么答的?

    번역사제는 뭐라고 답했어?

  8. 8
    정확성중대31문단

    스승이 그를 데리고 하산한 것(동행)을 스승이 그에게 하산을 시킨 것(사역)으로 주체와 행위의 의미를 왜곡하여 번역했다.

    원문师父带他下山

    번역사부가 산을 내려가게 하시던 날

  9. 9
    문체보존중대35문단

    문파의 손위 동문을 뜻하는 무협 고유 호칭인 '사형(師兄)'을 일반적인 '형제'로 잘못 번역했다.

    원문你师兄那柄剑

    번역네 형제(师兄)의 그 검

샘플 2파경(破境)10건

  1. 1
    용어집준수2문단

    용어집에 지정된 주요 개념어의 본문 최초 등장 시 한자 병기(丹田)가 누락되었다.

    원문丹田

    번역단전

  2. 2
    용어집준수2문단

    용어집에 지정된 주요 개념어의 본문 최초 등장 시 한자 병기(灵气/靈氣)가 누락되었다.

    원문灵气

    번역영기

  3. 3
    용어집준수3문단

    용어집에 지정된 수련 경지 명칭의 본문 최초 등장 시 한자 병기(练气/練氣)가 누락되었다.

    원문练气

    번역연기

  4. 4
    정확성중대6문단

    혈자리 명칭의 한자 '膻'의 한글 음가(단 또는 전)가 번역되지 않고 한자 원형 그대로 노출되어 '膻중혈'로 표기되었다.

    원문膻中穴

    번역膻중혈(膻中穴)

  5. 5
    문화적합중대10문단

    선협 장르의 '破境'은 다음 경지로 나아가는 '경지 돌파'를 의미하는데, 이를 글자 그대로 '경지의 파괴'로 오역하여 문맥을 왜곡했다.

    원문破境

    번역경지의 파괴

  6. 6
    정확성치명15문단

    효과음/의성어가 한국어로 번역되지 않고 원문 한자 '轟!' 그대로 방치되어 누락 처리 기준에 해당한다.

    원문轰!

    번역轟!

  7. 7
    정확성중대17문단

    '못(연못)에 가득 차 있던'을 의미하는 '一池'를 손으로 쥘 만큼의 적은 양을 뜻하는 '한 움큼'으로 잘못 번역했다.

    원문满满一池

    번역가득 차 있던 한 움큼

  8. 8
    문화적합중대20문단

    경지를 돌파한 후를 뜻하는 '破境之后'를 '경지의 파괴 이후'로 오역했다.

    원문破境之后

    번역경지의 파괴 이후

  9. 9
    문체보존중대27문단

    적아가 짧은 단도를 돌리며 빚을 받으러 온 냉혹한 자객/적대 인물임에도 격식체·존댓말을 사용하여 캐릭터 어조와 분위기를 해친다.

    원문恭喜。我在外头听了半个时辰,就等这一声响。

    번역축하합니다. 밖에서 반 시진(時辰)을 들었어요. 이 소리를 기다리고 있었죠.

  10. 10
    문화적합중대38문단

    '내가 경지를 돌파하던'을 뜻하는 '破境'을 '경지의 파괴를 한'으로 오역했다.

    원문破境

    번역경지의 파괴를 한

샘플 3구채(旧债)

이 샘플의 원문·번역문·지적사항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점수에는 반영되어 있습니다.

심각도 표시가 없는 항목은 경미(mino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