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10년간의 개발 끝에 마침내 출시된 가상현실 게임 '어둠의 땅(黑暗之地)'은 전 세계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12만 위안이 넘는 엄청난 가격표는 대다수 유저들에게 절망감을 안겨주었다. 바로 그때, '어둠의 땅 크랙판'을 자처하는 정체불명의 무료 게임이 인터넷에 퍼지기 시작한다. 주인공 기승(祁胜)은 바로 이 가짜 게임을 퍼뜨려 플레이어들을 모으는 장본인이다.
하지만 이 게임, '괴물래료(怪物来了)'는 단순한 모조품이 아니었다. 게임에 접속한 플레이어들은 '흑조(黑潮)'라는 미지의 존재에게 잠식당하는 또 다른 세계로 강제 전송된다. 이 세계는 본래 '제조(帝兆)'라는 신이 다스렸으나, 그의 힘이 파편화되어 '원초 괴물'이라는 형태로 흩어지면서 붕괴 직전에 놓여 있었다. 플레이어들에게 주어진 임무는 이세계의 괴물들을 사냥하고 수용하여 제조의 힘을 복원하고, 흑조의 침공으로부터 세계를 지켜내는 것이다.
처음에는 단순한 게임으로 여겼던 플레이어들은 점차 이세계에서의 행동이 현실 세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들은 괴물의 능력을 흡수하는 '성맥 시스템'을 통해 강해지고, '암살자', '기령사' 등 다양한 전투 스타일을 만들어내며 성장한다. 이 과정에서 지구에서 온 플레이어, 이세계의 토착 종족, 그리고 흑조와 연관된 외부 세력 간의 치열한 생존 경쟁과 정치적 암투가 펼쳐진다. 플레이어들은 단순한 게임 캐릭터가 아닌, 한 문명의 운명을 짊어진 개척자로서 황무지를 개척하고 문명을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거대한 과업에 직면한다.
개요
'괴물래료'는 작가 '일도참참참'이 선보인 게임 이세계 장르의 웹소설이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제4의 벽'을 허무는 독특한 설정에 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들이 '게임'을 하고 있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멸망 직전의 이세계를 구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주인공은 플레이어들을 관리하고 이끄는 '막후흑막'의 위치에 서서, 그들의 행동을 유도하여 거대한 목표를 달성해 나간다.
소설은 플레이어들의 자유로운 행동과 예측 불가능한 전략이 만들어내는 나비효과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예를 들어, 한 플레이어가 발견한 시스템의 허점이 전체 진영의 핵심 전략이 되기도 하고,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밈(meme)이 이세계의 문화를 바꾸기도 한다. 이처럼 독자들은 주인공의 시점뿐만 아니라, 수많은 플레이어들이 만들어내는 집단적인 서사를 함께 따라가며 독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작가는 이러한 설정을 통해 기존의 게임 판타지 소설이 가진 '주인공 중심'의 서사에서 벗어나, '집단 지성'이 어떻게 하나의 세계를 변화시키는지를 흥미롭게 그려낸다.
등장인물
기승 (祁胜)
이 작품의 주인공. 가난한 빈민가 출신으로, 우연히 이세계와 연결된 게임 '괴물래료'의 관리자 권한 일부를 얻게 된다. 그는 '어둠의 땅' 크랙판이라는 미끼를 던져 수많은 플레이어들을 이세계로 끌어들인 장본인이다. 플레이어들을 '韭菜(부추, 쉽게 베어먹을 수 있는 대상을 의미하는 인터넷 용어)'처럼 여기며 그들의 노동력과 창의력을 이용해 흑조의 침략을 막고 이세계를 발전시키려 한다. 냉철하고 계산적이지만, 점차 플레이어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며 진정한 리더로 성장해 나간다.
주요인물
강야 (江夜)
기술자 출신의 플레이어로, 게임 시스템의 원리를 파악하고 허점을 이용하는 데 천재적인 재능을 보인다. 데이터 분석과 논리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플레이어 진영에 핵심적인 전략을 제공하는 '브레인' 역할을 수행한다. 기승의 계획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조력자이다.
임석 (林夕)
뛰어난 신체 능력과 전투 감각을 지닌 여성 플레이어. 은신과 기습에 특화된 '암살자' 스타일을 완성시켜 전장에서 명성을 떨친다. 대담하고 호전적인 성격으로, 강야와는 정반대의 성향을 가졌지만 최고의 파트너십을 보여준다.
월식족 장로 (月蚀族长老)
흑조 세력과 결탁하여 이세계와 현실 세계 모두를 위협하는 주요 악역. 고도로 발달한 기술력을 가진 '월식족'의 지도자 중 한 명으로,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는 냉혹한 인물이다. 플레이어 진영과 여러 차례에 걸쳐 거대한 전쟁을 벌인다.
조연
유아단 (幼儿团)
게임 초반에 형성된 플레이어 그룹 중 하나. 이름과는 달리 매우 호전적이고 과격한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간제단 (肝帝团)
'간을 갈아 넣을 정도로' 게임에 몰두하는 하드코어 플레이어들의 모임.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다른 플레이어들을 압도하는 성장을 이룬다.
세계관
작품의 세계는 크게 '현실 세계(지구)'와 '게임 세계(이세계)'로 나뉜다. 이세계는 본래 '제조'라는 신의 힘으로 유지되었으나, '흑조'라는 외부 차원의 침략으로 인해 멸망의 위기에 처해 있다. 흑조는 모든 것을 오염시키고 파괴하는 엔트로피의 법칙과 같은 재앙으로 묘사된다.
플레이어들은 '성맥 시스템(星脉系统)'을 통해 이세계의 괴물, 즉 '원초 괴물'을 사냥하여 그들의 '명혼(命魂)'을 자신의 몸에 장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괴물의 고유한 능력을 사용하거나 자신의 신체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 단체(锻体) 등급을 올리면 더 많은 괴물의 힘을 계승할 수 있게 되며, 이는 플레이어 성장의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플레이어들은 단순히 전투만 하는 것이 아니라, 거점을 건설하고 기술을 연구하며 이세계의 문명을 직접 발전시켜야 한다. 이 과정에서 '규칙의 신주(规则神柱)'를 차지하기 위한 세력 간의 대규모 전쟁이 벌어지기도 하며, 이는 이세계의 물리 법칙 자체를 바꾸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주요 사건
정보 미상
평가 및 반응
'괴물래료'는 연재 초기부터 '제4의 벽'을 활용한 신선한 설정과 플레이어 집단의 상호작용을 현실감 있게 묘사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작가 특유의 '막후흑막' 장르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주인공이 플레이어들을 속이고 이용하면서도 결국에는 그들과 함께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설득력 있게 그려졌다는 평을 받는다.
독자들은 '마치 실제 온라인 게임의 커뮤니티를 보는 것 같다'며 플레이어들의 예측 불가능한 행동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유쾌한 사건들에 열광했다. '폭발 전술', '신앙 전파' 등 플레이어들이 창조해내는 기상천외한 전략들이 소설의 핵심 재미 요소로 꼽힌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치디엔 등 연재 플랫폼에서 높은 평점과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팬덤 내에서는 다양한 팬아트와 2차 창작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일부 독자들은 이 소설이 '제4재해(第四天灾)' 장르, 즉 '플레이어가 게임 속 세계에 재앙과도 같은 영향을 미치는'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