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신들이 인간을 냉담하게 관망하고, 미지의 존재들이 어둠 속에서 음모를 꾸미는 시대.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문명의 여명이 밝아왔지만, 세상은 여전히 검과 마법, 그리고 연금술로 만들어진 총포와 거대한 범선이 지배하는 혼돈의 공간이다. 대항해 시대의 막이 오르며 위대한 개척과 발견의 서사가 펼쳐지는 한편, 그 이면에서는 비밀 결사와 교회가 암투를 벌이고, 문명과 야만이 충돌하는 피비린내 나는 투쟁이 계속된다.
이야기는 몰락한 귀족 가문의 후예인 아이웬 가리에트(艾文·加略特)가 바닷가 작은 마을에서 깨어나면서 시작된다. 그의 가문은 한때 위대한 항해사를 배출하며 명성을 떨쳤으나 지금은 과거의 영광을 모두 잃은 상태다. 아이웬은 우연히 사물을 데이터처럼 분석하는 '데이터화 시야' 능력을 얻게 되고, 이를 활용해 자신을 단련하고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
그는 가문의 재건을 목표로 삼고, 격동하는 시대의 소용돌이 속으로 몸을 던진다. 해적으로부터 마을을 지키고, 군에 입대하여 해전 경험을 쌓으며 점차 두각을 나타낸다. 이 과정에서 그는 기사의 길과 신비로운 무사(巫师)의 길을 동시에 걷게 되며, 자신만의 독특한 힘을 키워나간다. 그의 여정은 점차 개인적인 복수와 가문 재건을 넘어, 바다를 지배하는 패권을 다투고, 세계의 이면에 숨겨진 고대의 신들과 초월적 존재들의 비밀을 파헤치는 거대한 모험으로 확장된다.
개요
《초범대항해》는 작가 북해목경(北海牧鲸)이 치뎬 중문망(起点中文网)에서 연재한 판타지 소설이다. 15~17세기 지리상의 발견 시대, 즉 '대항해 시대'를 모티브로 한 가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이 세계에는 증기기관과 같은 초기 산업 기술과 함께 검술, 마법(巫术), 연금술 등 초자연적인 힘이 공존한다. 국가 간의 패권 다툼, 해상 무역, 해적 활동, 미지 대륙 탐험 등이 이야기의 중심을 이룬다.
특히 작품 전반에 크툴루 신화의 코즈믹 호러 요소가 짙게 깔려 있다. 인간의 이해를 초월한 고대의 신들, 심해에 도사리는 기괴한 존재들, 세상을 좀먹는 비밀 결사 등은 단순한 판타지 모험담을 넘어 기묘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가는 이러한 요소들을 통해 인간 문명의 발전과 그 이면에 숨겨진 거대한 위협을 대비시키며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했다. 소설은 주인공이 '데이터화 시야'라는 게임 시스템과 유사한 능력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어, 시스템 기반 성장물로서의 재미도 갖추고 있다.
등장인물
아이웬 가리에트 (艾文·加略特)
이 작품의 주인공. 몰락한 귀족 가문 '가리에트'의 후예이다. 3년 전 의문의 습격으로 가족과 가문의 부를 모두 잃고 늙은 집사와 함께 간신히 살아남아, 법률이 비교적 느슨한 파勒提斯 왕국의 해안 도시 리오폴드에 정착했다.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며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던 중, 현대 지구인의 영혼과 기억을 가진 자신의 또 다른 자아를 완전히 각성하게 된다. 이후 '데이터화 시야'라는, 마치 게임의 UI처럼 자신과 타인의 정보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얻는다. 이를 바탕으로 기사(骑士)의 길과 무사(巫师)의 길을 동시에 수련하며 빠르게 성장한다. 냉철하고 실용적인 사고방식을 가졌으며,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과감한 결단을 내리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주요인물
올리비아 아이모르 (奥丽维娅·艾莫尔)
정보 미상
밀란 스나이트 (米兰·斯奈特)
정보 미상
아니타 가리에트 (安妮塔·加略特)
아이웬의 여동생. 정보 미상
조연
리오 (里奥)
가리에트 가문의 늙은 집사. 3년 전 습격 사건에서 어린 아이웬을 데리고 탈출하여, 그를 돌보며 살아왔다. 아이웬에게는 아버지와도 같은 존재이다.
세계관
소설의 배경은 대항해 시대가 막 시작된 시점의 가상 세계이다. 여러 왕국들이 바다의 패권을 두고 경쟁하며, 신대륙 발견과 무역로 개척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기술적으로는 증기기관이 막 발명되어 문명의 변화를 이끌고 있지만, 사회 전반은 여전히 전근대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이 세계의 가장 큰 특징은 '초월적 힘'의 존재이다. 기사들은 단련을 통해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신체 능력을 발휘하고, 무사들은 자연의 힘을 빌리거나 고대의 존재와 계약하여 신비로운 마법을 사용한다. 또한, 정체를 알 수 없는 고대의 신들과 그들을 따르는 비밀 결사들이 세계의 이면에서 암약하며 거대한 음모를 꾸미고 있다. 바다에는 거대한 괴수들이 서식하고, 미지의 섬들에는 기괴한 생물들과 고대 문명의 유적이 잠들어 있어 탐험가들을 유혹하는 동시에 위협한다. 이러한 설정들은 탐험과 발견의 낭만, 그리고 미지에 대한 공포가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주요 사건
정보 미상
평가 및 반응
《초범대항해》는 연재 당시 독자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항해 시대의 낭만과 크툴루 신화의 음울한 공포를 절묘하게 결합한 독창적인 세계관이 큰 호평을 얻었다. 주인공이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성장하지만, 단순히 능력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지혜와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모습이 설득력 있게 그려졌다는 평이다. 작가의 필력이 안정적이고 서사가 치밀하여 몰입감이 높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방대한 세계관과 다수의 등장인물로 인해 초반 전개가 다소 느리게 느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완결 이후에도 대항해 및 스팀펑크 판타지 장르의 수작으로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