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천지는 만물 중생의 여관이요, 세월은 예부터 지금까지의 나그네이다. 삶과 죽음의 차이는 마치 꿈과 깨어남의 다름과 같아, 어지럽게 변하여 헤아릴 수 없다. 그렇다면 생사를 넘고, 천지를 초월하여, 세월의 저편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무엇일까?
이 작품은 신의 강림으로 인해 문명이 파괴되고 '이질(异质)'이라는 오염된 영적 에너지로 가득 찬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 빈민굴 출신의 고아 소년 허청(许青)은 신비한 보라색 빛을 본 후 재앙 속 유일한 생존자가 된다. 그는 살아남고 강해지기 위해 오염된 도시로 들어가 수련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허청은 황야에서 생존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하고, '해산결(海山诀)'이라는 공법과 우연히 얻은 자색 수정을 통해 이질의 위험을 극복하며 성장해 나간다. 그는 잔혹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신중하고 냉혹하지만, 은혜와 원한은 반드시 갚는 성격을 지니게 된다. 칠혈동(七血瞳)이라는 종문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수선계에 발을 들이고, 더욱 거대하고 위험한 세계의 비밀과 마주하게 된다.
개요
《광음지외》는 중국의 유명 웹소설 작가 이근(耳根)의 여섯 번째 장편 소설이다. 2022년 6월 12일 치디엔 중문망(起点中文网)에서 연재를 시작하여 2024년 7월 4일 총 1379장으로 완결되었다. 이 작품은 작가 특유의 선협 세계관에 '폐토(废土)', 즉 포스트 아포칼립스 설정을 융합한 '폐토수선(废土修仙)'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선보였다. 신의 강림으로 기존 문명이 멸망하고, 세상은 '이질'이라는 치명적인 에너지에 오염되어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가 생존의 위협을 받는다는 설정이다. 이러한 암울한 세계관 속에서 주인공이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과정을 냉혹하고 현실적으로 그려내어 독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등장인물
허청 (许青)
이 작품의 주인공. 빈민굴 출신의 고아로, 신의 강림으로 인한 재앙에서 살아남았다. 13~14세의 소년이지만, 험난한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나이에 맞지 않는 냉정함과 신중함을 지니게 되었다. 그의 외모는 매우 수려하지만, 세상에 대한 불신과 경계심으로 가득 차 있다. 은혜와 원한을 분명히 하며, 자신에게 해를 끼친 자는 반드시 복수한다. 우연히 얻은 자색 수정 덕분에 체내의 '이질'을 정화하고 상처를 빠르게 회복하는 능력을 지녔으며, 이를 바탕으로 험난한 수련의 길을 걷는다. 생존을 위해 독(毒)을 다루는 기술에도 능하다.
주요인물
뇌대 (雷队)
허청이 폐허가 된 도시에서 처음 만난 부랑자 수련자 팀 '뇌정(雷霆)'의 리더. 허청에게 수련계의 잔혹한 현실과 생존 방식을 가르쳐준 인물로, 허청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자현상선 (紫玄上仙)
현유종(玄幽宗)의 강력한 수련자이자 노조(老祖).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으나 수명이 30년밖에 남지 않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음에 빛을 품은 자'를 찾아다닌다. 허청에게서 특별한 가능성을 보고 그에게 접근한다.
대사형 (队长/大师兄)
허청이 칠혈동(七血瞳) 제7봉에 들어간 후 만나는 사형. 겉보기에는 경박하고 사고뭉치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엄청난 비밀과 실력을 숨기고 있는 인물이다. 작품의 개그를 담당하는 동시에, 허청을 여러 사건으로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의 정체는 작품의 핵심 미스터리 중 하나이다.
조연
금강종 노조 (金刚宗老祖)
허청이 초반에 얽히게 되는 금강종의 강력한 수련자. 허청을 끈질기게 추격하며 위협적인 적으로 등장한다.
세계관
《광음지외》의 세계는 '신(神)'이라 불리는 존재가 눈을 뜨면서 내뿜는 시선으로 인해 문명이 멸망하고, 대지가 '이질(异质)'이라는 물질에 오염된 상태이다. 이질은 일반인에게는 맹독이며, 수련자에게도 체내에 축적되면 이성을 잃고 괴물로 변하게 만드는 위험한 물질이다. 따라서 모든 수련자는 이질을 정화하고 억제하며 수련해야만 한다. 영능(灵能) 또한 이질에 오염되어 있어 수련 환경 자체가 매우 척박하고 위험하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인간들은 소수의 거점 도시에 모여 살거나, 폐허가 된 황야를 떠도는 부랑자로 살아가며 생존을 위한 처절한 투쟁을 벌인다.
주요 사건
정보 미상
평가 및 반응
《광음지외》는 연재 초기부터 이근 작가의 명성에 힘입어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기존 선협 소설의 틀에서 벗어나 포스트 아포칼립스라는 어둡고 무거운 세계관을 성공적으로 결합시킨 점이 호평받았다. 주인공 허청의 '사람을 함부로 믿지 않고, 신중하며, 복수는 철저히 하는' 성격은 독자들에게 큰 카타르시스를 주었으며, 이는 작가의 전작 《선역》의 주인공 왕림(王林)을 연상시킨다는 평이 많다. 작품의 초반부는 밑바닥에서 생존을 위해 발버둥 치는 주인공의 모습을 매우 몰입감 있게 그려내어 '로우 파워 판타지'를 좋아하지 않는 독자들까지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일부에서는 중후반부 전개가 다소 예측 가능하다거나, 다른 인기 작품의 설정을 차용한 것 같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근 작가의 필력과 독특한 세계관 설정, 매력적인 캐릭터 구축 덕분에 그의 작품 중에서도 수작으로 꼽히며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