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자금이라는 것은 주인인 내가 알지 머슴이 뭘 압니까』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이 국회 청문회에서 무심코 한 말이다. 직장인, 샐러리맨이라고 부르지만, 사실은 머슴이다.. 나 역시 머슴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집사가 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하지만 집사는커녕 내동댕이 쳐진 머슴이 나의 마지막 이었다.
그리고 신의 축복을 받았다. 딱 절반의 축복을. 다 좋은데 왜 하필 막내냐고!
개요
가족 정치극을 소재로 한 한국의 현대, 기업물 웹소설.
한국 웹소설계에서 재벌물의 선구자로 해당 장르의 대유행을 이끌었다.
2022년 단행본으로 발간되기도 하였으며, 이후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등장인물
진도준(윤현우)
본작의 주인공. 1978년생.
1978년생이었던 윤현우란 이름의 전생에서는 13년간이나 순양그룹 회장일가의 충실한 머슴으로 살아왔다.
지방대 출신으로 순양 입사에 성공한 데 이어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기획본부로 첫 발령이 난다.
하지만 전략본부 내의 총무라는 직함과는 달리 오너일가의 시다바리로 뒤치닥거리나 담당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이런 업무 특성상 현우를 전도유망한 대기업 사원이라고 여기고 결혼한 아내도 이러한 사정을 알게되자 그를 멸시하게 되고 이후로는 피차 이혼할 계기나 찾는 쇼윈도 부부가 된다.
입사 후 첫 업무로 회장 저택의 정원사 지휘 하에 풀 뽑기를 하게 되자 총무실로 배치된 동기들은 모멸감을 느끼며 회사를 나왔지만 자신은 독하게 버티고 버텨 오너일가의 가장 편리한 수족이라는 메리트로 입지를 굳히고, 입사 8년만에 총무실장 자리에 오른다.
게다가 그룹 후계자인 진영준 부회장과 포장마차에서 대작하는 사이까지 되고, 자신은 곧 머슴을 벗어나 집사까지는 올라갈 수 있다고 장밋빛 꿈을 꾼다.진영준 부회장이 자신에게 보통 집사 정도는 되어야 맡는 오너 일가의 7천억대 비자금 관련 몰도바 출장 업무를 맡기자 출세의 기회가 왔다고 기뻐하지만 실상은 자금을 빼돌리기 위한 버림패였고, 그가 돈을 인출하여 튄 것으로 처리하기 위해 몰도바의 호숫가에서 경호실 직원들에게 살해당하고 호수에 버려진다.
그렇게 한 많은 삶을 마쳤는데 1987년의 과거에서 다시 눈을 뜨게 되어서는, 순양그룹 창업주 진양철 회장의 막내아들의 막내아들, 10살의 진도준이 되었다. 이후 순양그릅을 손에 넣어 복수를 하기로 결심하고 할아버지 진양철 회장의 신임을 얻어내기 위한 노력을 하며 미래 지식을 통한 투자로 거금을 벌어들이면서 차례차례 경쟁자들을 쓰러뜨리고 결국 전생의 자신을 머슴 취급한 순양 오너일가를 전부 배제하고 순양의 경영권을 손에 넣어 끝내 순양그룹 제2대 회장 자리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