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평범한 현대인이었던 주인공 강명(江明)은 요마와 귀물이 들끓는 혼란스러운 세상에 환생한다. 그는 대주왕조(大周王朝)의 작은 문파인 화련동(火莲洞)에서 약초를 캐는 미천한 견습생으로 삶을 시작한다. 이 세상은 강자라도 언제 죽을지 모르는 위험한 곳임을 깨달은 그는, 다행히 얻게 된 '숙련도 패널'을 이용해 철저히 자신의 존재를 숨기며 힘을 기르기로 결심한다.
숙련도 패널은 그가 익히는 모든 기술, 심지어 건강 관리법 같은 사소한 것까지도 경험치를 통해 무한정 성장시킬 수 있는 능력이다. 강명은 이 능력을 바탕으로 남들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수십, 수백 년에 걸쳐 무공과 선법을 연마한다. 그는 세상의 온갖 분쟁을 피하고, 재능 있는 자들이 명성을 얻다 허무하게 죽어가는 것을 지켜보며 오직 자신의 생존과 영생만을 추구한다. 이야기는 한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기나긴 세월 동안, 강명이 묵묵히 경험치를 쌓으며 필멸의 존재에서 벗어나 진정한 신선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개요
'구재요마난세간경험'은 선협(仙侠) 장르 소설로, '장생류(长生流)'와 '구도류(苟道流)'의 특징을 결합한 작품이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무협 세계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을 가축처럼 여기는 요마와 사악한 존재들이 도사리고 있는 암울한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은 환생자로서 현대의 지식과 함께 숙련도 패널이라는 특별한 능력을 얻지만, 이를 이용해 세상을 정복하거나 영웅이 되려 하지 않는다. 대신, 그는 철저한 은둔과 인내를 통해 모든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영원한 삶을 얻는 것을 유일한 목표로 삼는다. 작품은 자극적인 전개보다는, 주인공이 오랜 세월에 걸쳐 꾸준히 강해지는 과정에서 오는 만족감과, 영겁의 시간 속에서 변해가는 세상과 인간 군상을 관조하는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다.
등장인물
강명 (江明)
이 소설의 주인공. 현대 지구에서 환생한 인물로, 전생의 경험 때문에 극도로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성격을 갖게 되었다. 그의 인생 철학은 '안전제일'이며, 어떤 상황에서도 목숨을 거는 모험을 하지 않는다. 눈에 띄는 행동을 극도로 꺼리며, 자신의 진짜 실력은 철저히 숨긴다. 그가 가진 유일한 특수 능력은 '숙련도 패널'로, 이를 이용해 끝없는 수련으로 경지를 높여 영생을 추구한다. 수백 년을 살아남아 주변 인물들이 모두 죽고 세대가 바뀌는 것을 지켜보는 고독한 운명의 소유자이다.
주요인물
장가 (张可)
이야기 초반부에 등장하는 인물. 강명이 처음 속하게 된 화련동의 사저(师姐)이다. 마음씨가 착하고 인정이 많아, 어리고 약했던 강명을 여러모로 돌봐주었다. 그녀는 평범한 무인으로서의 삶을 살다가 생을 마감하며, 주인공인 강명에게 시간의 흐름과 필멸자로서의 삶의 유한함을 처음으로 깨닫게 해주는 상징적인 인물이다.
세계관
이야기의 무대는 대주왕조(大周王朝)라는 가상의 국가이다. 이 세계의 힘의 체계는 크게 '무도(武道)'와 '선도(仙道)'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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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武道): 일반적인 인간들이 연마하는 무공의 경지이다. 삼류(三流), 이류(二流), 일류(一流), 그리고 그 위의 대가(大师) 등으로 경지가 나뉜다. 요마가 들끓는 세상에서 무도는 최소한의 생존 수단에 불과하며, 진정한 강자가 되기에는 한계가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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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仙道): 세속을 벗어나 영생을 추구하는 수선자(修仙者)들의 길이다. 연기(炼气), 축기(筑基), 금단(金丹), 원영(元婴), 화신(化神) 등의 고전적인 선협의 경지 체계를 따른다. 선도를 걷는 자들은 강력한 힘을 지니지만, 그들 역시 천겁(天劫)이나 다른 수선자와의 다툼으로 인해 목숨을 잃을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이 세계는 겉으로는 인간 세상이 중심인 듯 보이지만, 깊숙한 곳에는 인간을 식량이나 재료로 여기는 요마나 사악한 수선자들이 암약하고 있어 매우 위험하고 암울한 분위기를 풍긴다.
주요 사건
정보 미상
평가 및 반응
이 소설은 '몸을 사리는 신중한 주인공'과 '느리지만 꾸준한 성장'이라는 코드를 선호하는 독자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주인공이 온갖 위기를 기발하게 회피하고, 수백 년에 걸쳐 힘을 쌓아 자신을 위협했던 적들이 세월 속에 스러져 가는 것을 지켜보는 전개에서 오는 대리만족감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특히 주인공이 단계를 뛰어넘는 급격한 파워업 없이, 숙련도 패널을 이용해 착실하게 경지를 쌓아 올리는 모습은 '노력형 먼치킨'을 선호하는 독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전개가 다소 느리고 주인공이 지나치게 수동적이라는 점에서 답답함을 느끼는 일부 비판적인 의견도 존재한다. 하지만 해당 장르의 팬들에게는 이러한 점이 오히려 장점으로 받아들여지며, 치디엔(起点) 플랫폼에서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