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지구에서 평범하게 살던 주인공은 어느 날 갑자기 검과 마법이 존재하는 이세계로 차원 이동하게 된다. 그는 그곳에서 도서관 사서의 조수로 일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하지만, 곧 자신이 늙지도, 죽지도 않는 '영생자'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마법사의 재능이 평범하다는 한계를 가진 그는, 서두르지 않고 무한한 시간을 활용해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강해지기로 결심한다.
그의 손에는 '진리의 저울'이라는 신비한 아티팩트가 있는데, 이는 세상 모든 것의 '등가교환' 법칙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능력을 가졌다. 그는 이 능력을 이용해 마법 실험의 성공률을 높이고, 최소한의 대가로 최대한의 결과를 얻으며 효율적으로 성장해 나간다. 그의 삶의 방식은 '안전제일주의'이다. 왕국이 멸망하고, 강대한 마법사들이 나타나도 그는 전면에 나서지 않고 조용히 숨어서 지식을 쌓고 마법을 연마한다.
시간이 흘러 수백 년, 수천 년이 지나면서 그를 알던 사람들은 모두 죽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강대했던 적들조차 세월의 흐름 속에 스러져간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살아남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간다. 이 이야기는 한 영생자가 끝없는 시간 속에서 고독하게 지식을 탐구하고, 마법의 진리를 추구하며, 마침내 세계의 정점에 도달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개요
중국의 웹소설 작가 박물치지(博物致知)가 치디엔(起点)에서 연재 중인 서양 판타지 소설이다. 주인공이 영생의 능력을 가지고 마법사 세계에서 살아남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특히 주인공이 극도로 신중하게 행동하며 위험을 회피하는 '구도류(苟道流)' 장르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무한한 수명을 가진 주인공이 유한한 삶을 사는 주변 인물 및 적들과 겪는 관계와 사건들을 통해, 시간과 영생의 의미에 대해 탐구하는 철학적인 면모도 갖추고 있다.
등장인물
일라이 (伊莱)
이 작품의 주인공. 지구에서 마법사 세계로 차원 이동한 영생자이다. 외모는 평범한 청년의 모습에서 변하지 않는다. 마법사로서의 재능은 뛰어나지 않지만, 무한한 시간을 활용해 끊임없이 명상하고 학습하여 이를 극복한다. 성격은 극도로 신중하고 이성적이며, 자신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진리의 저울'이라는 아티팩트를 통해 등가교환의 법칙을 파악하고 마법 연구에 활용한다. 위험한 일에는 절대 나서지 않으며, 적이 생기면 수백 년을 기다려서라도 상대가 늙어 죽거나 약해진 뒤에 처리하는 치밀함을 보인다.
주요인물
롤로 (萝萝)
일라이(伊莱)가 거두어들인 반엘프 소녀. 뛰어난 약제학 재능을 가지고 있다. 일라이의 첫 번째 제자이자 동반자로서 그의 곁을 오랫동안 지키며 성장한다.
헤르만 (赫尔曼)
일라이가 초반에 정착했던 도시의 기사. 정의롭고 충직한 성품을 지녔다. 수십 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일라이의 모습을 보며 그를 경외하게 되고, 대를 이어 그의 가문을 섬기게 된다.
조연
정보 미상
세계관
전형적인 서양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 마법사는 '위저드(Wizard)'라 불리며, 명상을 통해 정신력을 단련하고 지식을 쌓아 경지를 높인다. 마법사들은 등급으로 나뉘며, 1급, 2급, 3급 등으로 올라갈수록 강력한 힘과 긴 수명을 얻지만 영생에는 미치지 못한다. 세계는 여러 왕국과 귀족 세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법사들은 아카데미나 탑을 중심으로 활동한다. 인간 외에도 엘프, 드워프 등 다양한 이종족이 존재하며, 다른 차원이나 이계의 존재들도 언급된다. 이 세계에서 유일한 영생자인 주인공은 시간의 관찰자로서 역사의 흐름을 지켜보는 특별한 위치에 있다.
주요 사건
- 차원 이동과 영생의 자각: 주인공 일라이가 마법사 세계로 이동하여 자신이 늙거나 죽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무한한 시간을 활용해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 브린 왕국의 멸망: 일라이가 처음 정착했던 브린 왕국이 주변국의 침략으로 멸망하지만, 그는 미리 위험을 감지하고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여 살아남는다.
- '진리의 저울' 획득: 우연한 기회에 자신의 핵심 아티팩트가 될 '진리의 저울'을 손에 넣고, 이를 통해 마법 연구에 큰 진전을 이룬다.
- 마법사 탑 건설: 수백 년에 걸쳐 지식과 부를 축적한 일라이는 자신만의 마법사 탑을 건설하고, 제자를 받으며 세력을 키우기 시작한다.
- 시간을 초월한 복수: 과거 자신을 위협했던 적들을 수백 년 동안 기억해 두었다가, 그들이나 그들의 후손이 약해졌을 때 나타나 흔적도 없이 제거한다.
평가 및 반응
독자들 사이에서는 '구도류' 소설의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주인공의 철저하고 일관된 신중함과 이성적인 판단이 매력적이라는 평이 많다. 일반적인 소설처럼 위기를 극적으로 돌파하는 대신, 위기 자체를 만들지 않거나 철저히 회피하는 전개 방식이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다만, 이로 인해 전개 속도가 매우 느리고 자극적인 사건이 적어, 빠른 전개를 선호하는 독자들에게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단점도 지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생자의 고뇌와 시간의 흐름을 담담하게 풀어내는 독특한 분위기와 탄탄한 설정 덕분에 고정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