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성스러운 힘을 지니고 태어나 국가의 상징이자 모든 이의 숭배를 받는 존재 '성녀'. 필비스 왕국의 현 세대 성녀 필리아는 모두의 기대처럼 가냘프고 자애로운 소녀이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거대한 비밀이 있었다. 바로 그녀의 진짜 정체는 맨주먹으로 산을 부수고 전설의 마수마저 일격에 쓰러뜨리는 인류 최강의 격투가, '권성(拳聖)'이라는 것이다.
과거의 성녀들이 정쟁과 암살의 위협 속에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다는 기록을 본 필리아는, 자신의 운명을 타인에게 맡기지 않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비밀리에 혹독한 수련을 쌓았다. 그 결과, 그녀는 신성력 대신 압도적인 물리력을 손에 넣게 되었다. 그녀의 유일한 소망은 자신의 힘을 숨긴 채 조용하고 평화로운 삶을 사는 것이지만, 성녀라는 직책은 그녀를 가만두지 않는다.
왕국을 위협하는 거대 마물의 출현, 교활한 귀족들의 음모, 그리고 예고 없이 찾아오는 암살자들. 필리아는 위기가 닥칠 때마다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주변의 눈을 속여가며 몰래 주먹을 휘두른다. 그녀가 날린 일격에 마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암살자는 공포에 질려 도망치지만, 주변 사람들은 이 모든 것을 '성녀님의 위대한 기적'으로 받아들이며 그녀를 더욱 숭배할 뿐이다. 본인의 의도와는 정반대로 커져만 가는 오해 속에서, 필리아는 오늘도 가련한 성녀 연기와 최강 권성의 본모습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이어간다.
개요
『권성 성녀』는 작가 '츠레즈레츠레(つれつれつれ)'가 일본의 웹소설 플랫폼 '소설가가 되자(小説家になろう)'에서 2021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판타지 코미디 소설이다. 제6회 카쿠요무 웹소설 콘테스트 판타지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이후 카도카와 북스(カドカワBOOKS)를 통해 라이트 노벨로 정식 출간되었다.
이 작품의 핵심은 '성녀'라는 전통적인 판타지 직업의 클리셰를 완전히 뒤집는 설정에 있다. 보통 치유와 지원, 보호의 대상으로 그려지는 성녀를 인류 최강의 물리적인 힘을 가진 격투가 '권성'으로 설정함으로써 발생하는 '갭 모에'가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주인공 필리아가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벌이는 필사적인 노력과, 그 결과가 주변 인물들에게는 '성스러운 기적'으로 오해받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작품 전반에 걸쳐 유쾌한 웃음을 유발한다.
등장인물
필리아
이 작품의 주인공. 필비스 왕국의 16세 성녀. 은발에 벽안을 가진, 누가 봐도 가련하고 성스러워 보이는 미소녀이다. 하지만 그 내면에는 맨손 격투술을 극한까지 단련한 '권성'의 힘이 잠재되어 있다. 과거 성녀들의 비참한 최후를 교훈 삼아, 스스로를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어린 시절부터 비밀리에 수련을 거듭했다. 그 결과 신의 가호가 아닌 자신의 주먹을 더 믿게 된, 역사상 전무후무한 '물리계 성녀'가 되었다. 평화롭고 조용한 삶을 꿈꾸지만, 그녀의 의지와 상관없이 온갖 사건에 휘말리며, 그때마다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주요인물
레온하르트 (레온)
필리아를 호위하는 성기사단의 20세 단장. 왕국 유수의 공작 가문 출신으로, 뛰어난 검술 실력과 강직한 성품을 지닌 미청년이다. 필리아를 신성하고 연약한 존재로 굳게 믿고 있으며, 그녀에 대한 충성심과 숭배심이 하늘을 찌른다. 필리아가 몰래 일으킨 일들을 전부 '성녀님의 기적'으로 해석하는 긍정적인 오해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그녀의 비밀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오늘도 그녀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젝스
'뇌광(雷光)'이라는 별명을 가진 S랭크의 실력파 모험가. 냉소적이고 현실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우연한 계기로 필리아와 엮이게 되는데, 모험가로서의 날카로운 감으로 그녀에게서 평범한 성녀에게서는 느껴질 수 없는 위압감과 상식을 초월한 힘의 편린을 감지한다. 이 때문에 필리아의 정체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그녀의 주변을 맴돌게 된다.
조연
정보 미상
세계관
검과 마법이 존재하는 전형적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 인간과 마물이 대립하고 있으며, 국가 간의 정치적인 암투도 존재한다. 이 세계에서 '성녀'는 신의 말씀을 대리하고 신성력으로 기적을 행하는 특별한 존재로, 국가의 정신적 지주이자 백성들의 숭배를 받는 상징적인 인물이다. 성녀는 일정 주기로 선출되며,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온갖 위협에 노출되는 위험한 자리이기도 하다. 이야기는 주로 필비스 왕국을 무대로 펼쳐진다.
주요 사건
정보 미상
평가 및 반응
'가련한 성녀가 사실은 최강의 격투가'라는 참신하고 코믹한 설정으로 연재 초기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주인공 필리아가 자신의 힘을 숨기려 할수록 오히려 주변의 오해가 깊어져 더욱 숭배받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 개그가 독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6회 카쿠요무 웹소설 콘테스트에서 판타지 부문 대상을 수상한 것이 인기를 증명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독자들 사이에서는 필리아의 압도적인 강함과 그것을 숨기려는 귀여운 모습의 대비, 즉 '갭 모에'가 최고의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후지야마 작가가 그린 코미컬라이즈 역시 원작의 코믹한 분위기와 필리아의 매력을 잘 살렸다는 평을 받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