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현대인이었던 쑤천(苏晨)은 어느 날 눈을 떠보니 중국 고대 신화의 세계, 즉 '홍황(洪荒)' 시대에 와있음을 깨닫는다. 그는 심지어 인간이 아닌, 천지개벽 이후 처음으로 태어난 영물 '규우(奎牛)'의 몸으로 환생했다. 그가 상황 파악을 채 마치기도 전에, 그의 눈앞에는 훗날 인류를 창조하여 성인(聖人)의 반열에 오를 위대한 여신, 여와(女娲)가 있었다. 여와는 인간을 창조하라는 천명을 받았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몰라 깊은 고뇌에 빠져 있었다.
전생에 수많은 홍황 소설과 신화를 접했던 쑤천은 이것이 일생일대의 기회임을 직감한다. 그는 여와에게 다가가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니, 선천적인 도의 몸체인 선천도체(先天道体)를 본으로 삼고, 혼돈 속에서 죽어간 삼천 마신의 정혈을 이끌어 영혼을 불어넣고, 천지의 흙인 구천식양(九天息壤)으로 육신을 빚어야 한다'고 구체적인 창조 방법을 알려준다. 그의 조언에 큰 깨달음을 얻은 여와는 마침내 완벽한 인족(人族)을 창조해내고, 하늘에서는 그 위업을 기려 무한한 공덕이 쏟아져 내린다.
이 공덕 중 1할을 조언의 대가로 획득한 쑤천은 그 자리에서 평범한 영물을 넘어 강력한 신선인 '태을금선(太乙金仙)'으로 단숨에 도약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그는 여와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고, 홍황 세계의 강력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이후 그는 자신의 미래 지식을 활용하여 홍황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건에 개입하며 공덕과 보물을 쓸어 담고, 요족과 무족이 패권을 다투는 거대한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자신과 인족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며 홍황 세계의 정점을 향해 나아간다.
개요
중국 웹소설 작가 용혼본존(龙魂本尊)이 연재하는 선협(仙侠) 장르의 소설이다. 중국 웹소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세계관 중 하나인 '홍황'을 배경으로 한다. 홍황은 중국 창세 신화와 도교적 세계관이 결합된 가상의 태초 시대로, 성인(聖人), 신선, 요괴, 마신 등이 천지의 패권을 두고 다투는 장대한 스케일이 특징이다.
이 작품은 평범한 현대인이 홍황 시대의 영물 '규우'로 환생하여, 미래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신화 속 인물들의 운명에 개입하고 막대한 이득을 취하며 성장해나가는 전형적인 '홍황류' 환생물의 공식을 따른다. 특히 이야기의 시작부터 '여와의 인간 창조'라는 신화 시대의 가장 중요한 이벤트에 직접 관여하여 막대한 공덕을 얻는 파격적인 전개로 독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등장인물
쑤천 (苏晨) / 규우 (奎牛)
이 작품의 주인공이다. 현대 사회의 평범한 인물이었으나 사후 홍황 세계로 환생하여 천지간 첫 번째 규우가 되었다. 환생자로서 홍황 신화의 전개와 주요 사건, 인물들의 미래를 모두 꿰뚫고 있다. 이 지식을 최대한 활용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사건을 이끌어가는 지능적이고 기회주의적인 면모를 보인다. 여와의 인간 창조를 조언한 공덕으로 단숨에 태을금선의 경지에 오르며, 이후에도 다양한 사건에 개입해 자신의 수위와 영향력을 빠르게 키워나간다.
주요인물
여와 (女娲)
홍황 세계의 위대한 여신이자 복희(伏羲)의 여동생이다. 훗날 인간을 창조한 공덕으로 성인이 되는 운명을 지녔다. 작중 초반, 인간 창조의 방법을 몰라 고뇌하던 중 주인공 규우의 조언을 받아 위업을 달성한다. 이 일로 규우를 절대적으로 신뢰하게 되며, 그의 가장 든든한 아군이자 파트너가 되어준다. 성인 반열에 오른 후에도 규우와의 인과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삼청 (三清)
홍균도조(鸿钧道祖)의 제자들이자 도교의 최고신들로, 태상노군(太上老君), 원시천존(元始天尊), 통천교주(通天教主) 세 명의 성인을 일컫는다. 홍황 세계관의 최상위 존재들로서, 주인공의 행보에 큰 영향을 미치거나 혹은 그와 대립하며 긴장감을 조성하는 핵심적인 인물들이다.
조연
복희 (伏羲)
여와의 오빠이자 요족(妖族) 천정(天庭)의 고위 신이다. 여와를 매우 아끼며, 여와와 깊은 관계를 맺은 주인공에게 관심을 보인다.
세계관
작품의 배경이 되는 '홍황(洪荒)'은 천지가 처음 열린 태초의 시대를 의미한다. 이곳은 인간이 아직 미약하고, 용(龙), 봉황(凤凰), 기린(麒麟) 세 종족의 대전이 끝난 후, 요족(妖族)과 무족(巫族)이 천지의 패권을 두고 다투는 시대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도(道)'에서 비롯되었으며, 수행자들은 천지의 법칙을 깨달아 신선이 되고, 궁극적으로는 천지와 함께 영원히 존재하는 '성인(聖人)'의 경지를 목표로 한다. 성인은 홍황 세계의 정점에 선 존재들로, 그들의 결정 하나하나가 세계의 운명을 좌우한다. 주인공은 이러한 거대한 신화의 무대 위에서 자신의 지식을 무기로 생존하고 성장해야 한다.
주요 사건
- 여와의 인간 창조: 주인공이 규우로 환생한 직후, 여와의 인간 창조를 조언하여 막대한 공덕을 얻고 태을금선으로 돌파하는 작품의 시작점이 되는 사건이다.
- 무족과 요족의 대전: 홍황 시대의 패권을 두고 벌어지는 두 거대 종족 간의 전쟁이다. 주인공은 이 거대한 전쟁의 흐름 속에서 인족과 자신의 생존을 위해 여러 세력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며 이득을 챙긴다.
- 성인 시대의 개막: 여와를 시작으로 삼청 등 여러 인물들이 차례로 성인의 반열에 오르면서 홍황의 힘의 균형이 재편된다. 주인공은 이 성인들과 복잡한 관계를 맺으며 자신의 입지를 다져나간다.
평가 및 반응
페이루(飞卢) 플랫폼에서 연재되는 전형적인 홍황류 웹소설로서, 해당 장르의 팬들에게는 익숙하면서도 시원한 전개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주인공이 초반부터 '여와의 인간 창조'라는 거대한 사건에 개입해 막대한 보상을 얻는 도입부는 많은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주인공이 미래 지식을 이용해 위기를 피하고 보물을 독차지하는 등, 막힘없이 성장하는 '사이다' 전개가 작품의 핵심적인 재미 요소로 꼽힌다. 다만, 일부 독자들 사이에서는 기존 홍황류 소설의 클리셰를 그대로 답습하여 신선함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대한 분량과 꾸준한 연재로 장르 팬덤 내에서 안정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