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평범한 고등학생 임립(林立)은 어느 날 갑자기 인생 역전을 이끌어 줄 '시스템'을 각성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이 시스템은 어딘가 나사가 빠져있다. 첫 임무부터 '수선계에 입문했으니 불사신룡을 처치하라'는 황당한 명령을 내린다. 문제는 임립이 수선계로 차원 이동한 적 없이, 여전히 자신의 방구석에 있다는 것이다. 이어서 '좀비 아포칼립스가 도래했으니 좀비왕을 쓰러뜨려라', '여성만 남은 세계의 유일한 남성이 되어 인류 번영에 기여하라' 등 현실과 동떨어진 임무들이 쏟아진다.
임립은 좌절하는 대신, 이 추상적인 시스템에 자신만의 더욱 추상적인 방식으로 맞서기로 결심한다. 그는 시스템이 말하는 '불사신룡'을 지렁이로, '좀비왕'과의 대결을 온라인 게임에서의 승리로, '인류 번영에 기여'하는 것을 라이브 방송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해석하여 임무를 완수한다. 심지어 '합환종(合欢宗)을 탐색하라'는 임무를 받고는 불건전 마사지 업소에 갔다가 경찰에 단속되는 등, 그의 기상천외한 임무 해결 방식은 끊임없이 웃음을 유발한다.
이 소설은 임립이 시스템이 주는 황당한 임무들을 현대 사회의 틀 안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비틀고 재해석하며 벌어지는 코믹한 일상을 그리고 있다. 학교생활을 중심으로 절친 백불범(白不凡)과의 만담, 반장 진우영(陈雨盈)과의 미묘한 관계 등 다양한 인물들과의 상호작용이 더해져 이야기는 더욱 풍성해진다. 시스템은 거창한 세계관을 제시하지만, 주인공은 그 모든 것을 자신의 일상 속에서 가볍고 유쾌하게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신선한 재미와 대리만족을 선사한다.
개요
이 소설은 현대 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코미디 장르의 웹소설이다. 주인공이 시스템을 얻는다는 설정은 일반적인 시스템류 소설과 같지만, 그 시스템이 제시하는 임무와 주인공의 해결 방식이 지극히 '추상적'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수선, 이능력, 아포칼립스 등 다양한 장르의 클리셰를 가져와 현실에 대입하여 발생하는 괴리감이 주된 웃음 포인트다.
작품 전반에 걸쳐 중국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각종 밈(meme)과 유행어가 녹아 있어, 독자들은 마치 친구와 농담을 주고받는 듯한 친근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작가 '扑街天线'는 이러한 요소를 능숙하게 활용하여,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일상물에 끊임없는 재미를 부여한다. 소설의 제목 '系统很抽象,还好我也是(시스템은 추상적인데, 다행히 나도 그렇다)'는 작품의 핵심을 정확히 관통하며, 시스템의 황당함을 뛰어넘는 주인공의 더욱 황당한 매력을 잘 보여준다.
등장인물
임립 (林立)
본작의 주인공.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보이지만, 어느 날 갑자기 '추상적인' 시스템을 각성하게 된다. 시스템이 내리는 비현실적인 임무들을 자신만의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해결하는 비범한 사고방식의 소유자다. 재치와 순발력이 뛰어나며,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다. 친구들과의 대화에서는 온갖 인터넷 밈과 농담을 섞어 쓰는 등 유쾌한 성격을 가졌다. 시스템의 임무를 통해 얻는 능력들을 현실에서 소소하게 활용하며 즐거운 학교생활을 보낸다.
주요인물
백불범 (白不凡)
임립의 절친이자 같은 반 친구. 임립의 온갖 기행에 태클을 거는 츳코미 담당 캐릭터다. 입으로는 항상 임립을 구박하지만, 실제로는 그를 가장 잘 이해하고 도와주는 든든한 조력자다. 임립과의 만담에 가까운 대화는 이 작품의 백미 중 하나로 꼽힌다.
진우영 (陈雨盈)
임립과 같은 반의 반장. 성실하고 모범적인 학생으로, 처음에는 임립의 엉뚱한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못마땅하게 여긴다. 하지만 여러 사건을 겪으며 점차 임립의 숨겨진 매력과 진지한 모습을 발견하고 그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이야기의 주요 히로인 중 한 명이다.
조연
곡완추 (曲婉秋)
정보 미상
정사함 (丁思涵)
정보 미상
세계관
기본적인 배경은 21세기 현대 중국의 평범한 고등학교다. 겉보기에는 특별할 것 없는 일상적인 세계지만, 주인공 임립이 '시스템'을 각성하면서 그의 주변에서만 비일상적인 사건들이 벌어진다. 시스템은 수선계, 종말 세계, 이능력 세계 등 다양한 가상 세계관의 임무를 내리지만, 실제 세계는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주인공은 이러한 가상 세계관의 개념들을 현실의 사물이나 상황에 억지로 대입하여 임무를 해결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마물'은 모기로, '신룡'은 닭이나 지렁이로, '영약'은 평범한 음식으로 치환된다. 이처럼 거창한 세계관과 소박한 현실 사이의 극심한 괴리가 이 작품 세계관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재미 요소다.
주요 사건
정보 미상
평가 및 반응
독자들 사이에서는 '역대급으로 웃긴 소설', '밈과 개그가 끊이지 않는 작품'이라는 호평이 주를 이룬다. 특히 기존의 시스템물에 식상함을 느낀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주인공이 시스템의 허점을 파고들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임무를 해결하는 모습에서 통쾌함과 재미를 느낀다는 반응이 많다. 또한, 작가의 센스 있는 문장과 캐릭터들의 티키타카가 돋보인다는 평가도 받는다.
다만, 밈과 패러디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해당 문화를 잘 모르는 독자에게는 재미가 반감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개그에 집중한 나머지 스토리의 개연성이나 깊이가 부족하다는 비판도 일부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볍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소설을 찾는 독자들에게는 최고의 선택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