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평범한 직장인 린쉰(林寻)은 어느 날 스마트폰에서 《구세의 서(救世之书)》라는 기묘한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을 발견하고 무심코 다운로드한다.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그는 자신이 인류를 구원할 '사도(使徒)'로 선택되었음을 알게 된다. 이 게임은 단순히 화면 속 글자를 읽고 선택지를 고르는 것을 넘어, 게임 속에서 얻은 아이템이나 능력을 현실 세계로 가져올 수 있는 불가사의한 힘을 지니고 있었다. 심지어 게임 속에서 조종하는 캐릭터, 즉 '육신(躯壳)'을 현실에 구현하는 것까지 가능했다.
린쉰은 다른 사도들과는 다른 '천면만상(千面万相)'이라는 독보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이 능력 덕분에 그는 단 하나의 캐릭터만 사용할 수 있는 다른 사도들과 달리, 수많은 캐릭터를 수집하고 상황에 맞게 교체하며 싸울 수 있었다. 그는 인간 영웅뿐만 아니라, 게임 속에서 적으로 등장하는 강력한 괴물 보스의 육신까지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활용한다. 이 특별한 능력은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게임 속 세계에서 생존하고, 나아가 세계를 구원하는 열쇠가 된다.
소설은 린쉰이 '피의 태양이 떠오른 세계', '안개에 잠긴 고대 도시', '오염된 생명의 숲' 등 각기 다른 콘셉트의 종말 시나리오를 담은 게임 챕터들을 공략해나가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는 게임 속에서 얻은 강력한 '성물(圣物)'과 동료들을 바탕으로 현실 세계에 드리워진 어두운 위협에 맞서 싸운다. 그의 직장 상사이자 베테랑 사도인 루차이이(鹿采衣), 정보 분석가 리싱웨(黎星月) 등 동료들과 협력하며, 그는 점차 평범한 회사원에서 진정한 구원자로 성장해 나간다.
개요
《아재종말문자유희리구세》는 '텍스트 게임'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중심으로 '소울라이크'와 '크툴루 신화'의 요소를 결합한 현대 판타지 소설이다. 주인공이 플레이하는 《구세의 서》는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여러 평행우주 혹은 차원의 '종말'을 체험하고 개입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플레이어인 '사도'들은 이 게임을 통해 종말 직전의 세계로 보내져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보상을 얻어 자신과 현실 세계를 강화한다.
작품의 핵심적인 특징은 프롬 소프트웨어의 '소울 시리즈'에서 강한 영감을 받은 게임 디자인이다. 각 게임 챕터는 복잡하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맵 구조, 강력하고 개성 넘치는 보스, 모호하고 단편적인 서사 방식 등 소울라이크 게임의 특징을 텍스트로 충실히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미지의 존재에 대한 공포와 광기를 다루는 '크툴루 신화'의 분위기가 작품 전반에 짙게 깔려 있어, 단순한 아포칼립스를 넘어선 코즈믹 호러의 재미를 선사한다. 독자들은 주인공 린쉰의 시점을 따라가며, 음산하고 기괴한 게임 속 세계를 탐험하고, 압도적인 적들과 맞서 싸우며 생존과 구원의 길을 모색하게 된다.
등장인물
린쉰 (林寻)
이 작품의 주인공. 평범한 회사원이었으나 우연히 《구세의 서》라는 텍스트 게임을 접하게 되면서 '사도'로서의 삶을 시작한다. 그의 고유 재능은 '천면만상(千面万相)'으로, 다른 사도들이 단 하나의 '육신(躯壳, 게임 캐릭터)'만 사용하는 것과 달리 다수의 육신을 수집하고 자유자재로 교체할 수 있다. 이 능력 덕분에 그는 인간 캐릭터는 물론, 강력한 보스 몬스터의 육신까지 활용하여 게임을 공략한다. 신중하면서도 필요할 때는 과감한 결단을 내리는 성격이며, 게임 시스템의 허점을 파고드는 등 지능적인 플레이에 능하다. 현실에서는 사도 조직의 일원으로서 활동하며 점차 세계를 구하는 구원자로 성장해 간다.
주요인물
루차이이 (鹿采衣)
린쉰의 직장 상사이자 그를 사도의 길로 이끈 선배. 코드네임은 '백록(白鹿)'이다. 뛰어난 실력을 가진 베테랑 사도로, 처음에는 린쉰을 시험하고 관찰했지만 그의 비범한 재능과 인성을 확인한 후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준다.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보이지만 동료를 아끼는 따뜻한 마음을 지녔다. 린쉰에게 사도 세계의 정보와 생존 기술을 가르쳐주며 여러 위기에서 함께 싸운다.
리싱웨 (黎星月)
린쉰이 사도 조직에 가입한 후 만난 동료. 주로 정보 수집과 분석을 담당하는 지원형 사도이다. 밝고 활기찬 성격으로 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며, 린쉰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그에게 호감을 보인다. 그녀가 제공하는 정확한 정보는 린쉰이 어려운 게임 챕터를 공략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조연
전투천사 여무신 (战斗天使—女武神)
린쉰이 게임 속에서 획득하여 현실로 구현한 강력한 동료 중 하나이다. 본래 게임 속의 강력한 NPC였으나, 린쉰의 동료가 된 후 그의 곁에서 함께 싸우는 충직한 전사이다. 강력한 전투 능력을 자랑하며 린쉰의 든든한 방패이자 창이 되어준다.
타락한 세 머리 사자 (沉沦的三头狮)
린쉰이 초반에 획득한 강력한 괴물 육신 중 하나. 흉포한 외형과 강력한 힘을 지녔으며, 린쉰은 이 육신을 이용해 여러 위기를 돌파한다. 단순한 괴물이 아니라, 린쉰이 조종하며 그 능력을 100%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세계관
이 작품의 세계관은 겉보기에는 평범한 현대 사회이지만, 그 이면에는 '구세의 서'라는 텍스트 게임을 통해 이세계의 종말에 개입하는 '사도'들이 존재한다. 《구세의 서》는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무수한 평행 세계와 연결된 일종의 인터페이스이다. 각 세계는 고유한 역사와 문명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종말'이라는 피할 수 없는 재앙에 직면해 있다.
사도들은 이 게임을 통해 종말 직전의 세계에 '육신'이라는 아바타로 강림하여 주어진 임무를 수행한다.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면 '성물(圣物)'과 같은 강력한 보상을 얻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신을 강화하고 현실 세계를 지킬 힘을 얻는다. 게임 속 세계는 '피의 태양', '안개 도시', '거인의 꿈' 등 독특하고 암울한 테마를 가지고 있으며, 크툴루 신화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기괴하고 강력한 존재들이 배회한다. 사도들은 이러한 절망적인 환경 속에서 단서를 찾고, 적과 싸우며, 때로는 다른 사도들과 협력하거나 경쟁하며 생존해야 한다.
주요 사건
정보 미상
평가 및 반응
《아재종말문자유희리구세》는 '소울라이크' 장르의 핵심적인 재미를 웹소설 형식으로 성공적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독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단순히 어려운 난이도를 내세우는 것을 넘어, 복잡하게 얽힌 던전 구조와 탐험의 재미, 그리고 각 보스전의 압도적인 분위기와 공략의 묘미를 텍스트로 잘 살려냈다는 점이 호평의 주된 이유였다. 이로 인해 '진정한 의미의 소울라이크 웹소설'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장르 팬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다만, 작품의 핵심인 게임 파트의 완성도에 비해 현실 파트의 서사는 상대적으로 빈약하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특히 주인공을 둘러싼 여성 캐릭터들의 묘사가 다소 평면적이고 전형적인 '하렘' 구도를 답습하고 있어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다. 독자들 사이에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