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평범한 현대인이었던 왕등(王腾)은 어느 날 눈을 떠보니 자신이 즐겨 읽던 웹소설 '탄서성공(吞噬星空)'의 세계에 와 있음을 깨닫는다. 시점은 대열반 시기 직후, 인류가 괴수들의 위협 속에서 생존을 위해 발버둥 치던 때이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그는 자신에게 특별한 능력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된다. 바로 다른 생명체가 흘리는 '속성'을 눈으로 보고 주워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속성 줍기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왕등은 다른 무술가나 괴수가 전투 중에 떨어뜨리는 '힘 속성', '속도 속성', '정신력 속성' 등을 수집하며 별다른 수련 없이도 빠르게 강해진다. 그는 원작의 전개를 모두 알고 있다는 막대한 이점을 활용하여, 원작 주인공 라봉(罗峰)을 비롯한 다른 인물들이 차지하게 될 기연들을 한발 앞서 가로채거나 숨겨진 유적을 탐사하며 독보적인 성장 가도를 달린다.
지구에서 무적에 가까운 존재로 성장한 그는 더 넓은 세계인 우주로 시야를 돌린다. 우주로 진출한 왕등은 더욱 강력한 종족들과 조우하고, 원작의 거대한 서사 속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다져나간다. 그는 때로는 원작 주인공 라봉과 협력하여 인류의 위기에 맞서고, 때로는 경쟁하며 서로를 성장시키는 촉매제가 된다. '속성 줍기'라는 사기적인 능력을 바탕으로 원작의 운명에 개입하며, 그는 결국 우주의 정점에 서서 자신과 인류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새로운 전설이 된다.
개요
이 소설은 중국의 인기 웹소설 '탄서성공(吞噬星空)'의 세계관을 차용한 팬픽션(동인 소설)이다. 원작의 대열반 시기 이후, 인류가 무술가와 정신 염사 등을 통해 괴수와 맞서 싸우는 근미래 SF 배경을 그대로 사용한다. 여기에 주인공만이 사용할 수 있는 '속성 줍기 시스템'이라는 독자적인 설정을 추가하여 이야기를 전개한다.
작품의 핵심적인 재미는 주인공이 원작의 지식을 이용해 어떻게 이득을 취하고, 원작 인물들과 어떤 관계를 맺으며 성장해 나가는지를 지켜보는 데 있다. 원작의 설정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만약 이런 능력을 가진 인물이 있었다면?'이라는 가정 하에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한다. 독자들은 익숙한 세계관 속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사건들과 주인공의 파격적인 행보를 통해 대리만족과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등장인물
왕등 (王腾)
본작의 주인공. 지구에서 '탄서성공' 소설을 읽던 평범한 청년이었으나, 소설 속 세계로 차원 이동했다. 다른 존재가 떨어뜨리는 각종 속성을 흡수하여 자신의 능력치로 변환하는 '속성 줍기 시스템'을 각성한다. 이 능력과 원작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초고속 성장을 거듭한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실리적인 성격이지만, 인류 전체의 생존이라는 대의에는 공감하고 협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주요인물
라봉 (罗峰)
원작 '탄서성공'의 주인공. 이 작품에서는 왕등과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주요 인물 중 한 명으로 등장한다. 엄청난 재능과 노력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왕등과는 선의의 경쟁자이자 때로는 든든한 동료가 되는 복합적인 관계를 형성한다. 왕등의 존재로 인해 원작과는 다른 여러 사건을 겪게 되지만, 결국 자신만의 길을 걸으며 최강자로 성장해 나간다.
서흔 (徐欣)
원작의 히로인이자 라봉의 연인. 이 작품에서도 라봉의 곁을 지키는 중요한 인물로 등장한다. 왕등의 등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변수 속에서도 라봉과의 관계는 굳건하게 유지된다.
조연
홍 (洪)
지구 최강의 무술가 중 한 명이자 극한 무관의 창시자. 원작과 마찬가지로 인류를 이끄는 지도자 중 한 명으로, 왕등과 라봉의 잠재력을 일찍부터 알아보고 그들의 성장을 돕는다.
뇌신 (雷神)
'홍'과 함께 지구 최강자로 꼽히는 인물. 뇌전 무관의 창시자이다. 호쾌하고 전투를 즐기는 성격으로, 왕등과 라봉 같은 신진 고수들의 등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세계관
기본적으로 원작 '탄서성공'의 세계관을 그대로 따른다. 21세기 중반, 'RR 바이러스'라는 미지의 바이러스가 지구를 휩쓸어 인류를 제외한 거의 모든 동물이 흉포한 괴수로 변이한다. 이로 인해 문명은 한 차례 붕괴하고, 살아남은 인류는 거대한 기지 도시를 건설하여 괴수들의 위협에 맞서게 된다. 이 시기를 '대열반 시기'라고 부른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인간들은 유전자 변이를 통해 초인적인 힘을 가진 '무술가(武者)'나 강력한 정신력을 사용하는 '정신 염사(精神念师)'로 각성한다. 인류는 이들을 중심으로 군대와 용병 조직을 꾸려 괴수와 싸우며 생존을 도모한다. 이야기는 지구를 넘어 광활한 우주로 확장되며, 다양한 외계 종족과 문명, 그리고 우주의 법칙을 둘러싼 거대한 서사를 다룬다.
주요 사건
- 차원 이동과 시스템 각성: 주인공 왕등이 '탄서성공'의 세계로 이동하여 '속성 줍기 시스템'을 얻게 되는 이야기의 시작점이다.
- 기연 선점: 왕등이 원작 지식을 이용해 라봉이나 다른 인물들이 얻었어야 할 운석, 고대 유적의 보물 등을 먼저 차지하며 급격히 성장한다.
- 천재들과의 교류: 라봉, 홍, 뇌신 등 원작의 주요 인물들과 만나 관계를 맺고, 그들의 성장에 영향을 주거나 도움을 받는다.
- 우주 진출: 지구에서의 성장을 마친 왕등이 더 넓은 무대인 우주로 나아가, 건巫 우주국, 가상우주 등 원작의 핵심적인 공간에서 활동을 시작한다.
- 종족 전쟁 참여: 인류의 일원으로서 다른 우주 종족들과의 전쟁에 참여하며 자신의 명성을 쌓고 인류의 생존에 기여한다.
평가 및 반응
'아재탄서성공견속성'은 '탄서성공' 팬픽션 중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독자들은 원작의 향수를 느끼면서도, '속성 줍기'라는 새로운 시스템이 가져오는 예측 불가능한 전개에 큰 재미를 느꼈다. 특히 주인공이 원작의 지식을 이용해 기연을 독차지하는 부분에서 강한 대리만족을 제공한다는 평이 많다.
다만, 주인공이 시스템의 힘으로 너무 쉽게 강해진다는 점에서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일부 존재한다. 또한, 원작 주인공인 라봉의 비중이 줄어들고 그의 활약이 주인공에게 흡수되는 것에 아쉬움을 표하는 원작 팬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작 세계관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매력적인 시스템 설정 덕분에 팬픽션 장르에서는 수작으로 꼽히며 꾸준한 인기를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