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요마(妖魔)와 신령(神灵)이 공존하는 위험천만한 수행의 세계에 떨어진 주인공 조리(赵离). 그는 눈을 뜨자마자 고대 부족의 인신공양 제물로 바쳐질 뻔한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인다. 간신히 위기를 모면하지만, 그의 목숨은 여전히 위태롭다. 이 위험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그의 유일한 무기는 바로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기이한 능력이다. 그는 이 능력을 '몽경(梦境)'이라 부르며, 생존을 위한 발버둥을 시작한다.
조리는 자신의 꿈속에 마치 게임 속 던전과 같은 공간을 창조하고, 그 안에 자신이 기억하는 온갖 강력한 전설 속 존재들, 즉 'BOSS'들을 구현해낸다. 그리고 현실 세계의 인물들을 꿈속으로 끌어들여 이 BOSS들과 싸우게 하거나 훈련을 받게 함으로써 그들을 강력한 존재로 '조교'하고 '육성'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철저히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배후의 흑막으로 활동하며, 자신이 키워낸 인물들을 통해 세상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한다.
그의 첫 번째 '플레이어'가 된 인물들을 시작으로, 조리는 점차 판을 키워나간다. 그는 중국 신화 속 강태공(姜尚), 제천대성(齐天大圣), 지장왕보살(地藏王菩萨) 등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제자들을 가르치고, 그들에게 신화적 사명감을 불어넣는다. 그의 계획 아래, 잊혀졌던 고대 신화 속 '천계(天庭)'와 '지부(地府)'가 재건되고, 인황(人皇)이 다시 나타나 세상을 다스리는 등, 가짜였던 신화가 점차 진짜 역사로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진다. 이처럼 소설은 조리가 배후에서 세상의 신화 체계를 통째로 재창조하며 자신만의 거대한 전설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개요
이 소설은 '막후류(幕后流, 배후조종물)'와 '디화류(迪化流, 착각물)'의 요소가 결합된 동양 판타지 웹소설이다. 주인공 조리는 직접 전면에 나서서 싸우기보다는, 배후에서 꿈을 통해 다른 인물들을 조종하고 육성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이 과정에서 조리가 육성한 인물들이나 주변인물들은 조리의 단편적인 행동이나 말을 보고 그의 의도를 멋대로 과대해석하고 경외심을 품게 되는데, 이러한 '착각'이 이야기의 주요 재미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한다.
작품의 핵심 설정은 '연가환진(炼假还真)', 즉 가짜를 단련하여 진짜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주인공은 자신의 기억 속에 있는 지구의 신화와 전설(주로 중국 신화)을 바탕으로 가짜 BOSS, 가짜 유적, 가짜 역사를 만들어내지만, 사람들의 믿음과 염원이 모이고 이야기가 퍼져나가면서 이 가짜들이 점차 현실에 영향을 미치고 실재하는 힘을 갖게 된다. 이를 통해 작가는 신화와 믿음의 본질에 대한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며, 독자들에게 익숙한 신화가 새로운 판타지 세계관 속에서 어떻게 재창조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등장인물
조리 (赵离)
이 작품의 주인공. 평범한 현대인이었으나, 요마와 신령이 존재하는 위험한 이세계에 떨어지게 된다. 살아남기 위해 꿈을 조종하는 능력을 각성하고, 이를 이용해 배후에서 모든 것을 조종하는 '흑막'이 되기로 결심한다. 성격은 극도로 신중하고 보수적이며, 자신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안정지상주의자'이다. 하지만 일단 계획을 세우면 대담하게 실행에 옮기는 면모도 있다. 그는 강태공, 제천대성 등 다양한 신화 속 인물의 모습으로 위장하여 제자들을 육성하고, 이를 통해 세상의 판도를 바꾸어 나간다.
주요인물
희신 (姬辛)
조리가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육성한 '플레이어' 중 한 명. 명문가의 자제였으나 가문이 몰락한 비운의 인물이다. 조리가 강태공(姜尚)의 모습으로 나타나 그에게 가르침을 주고 병법과 도술을 전수한다. 이후 희신은 조리의 계획에 따라 혼란스러운 인간 세상을 바로잡고 새로운 질서를 세우는 중요한 인물로 성장한다.
주염 (朱厌)
고대의 흉수(凶兽)로 알려진 원숭이 요괴. 난폭하고 호전적인 성격이었으나, 조리에 의해 제압당한 후 그의 두 번째 주요 제자가 된다. 조리는 그의 꿈속에 《서유기》의 이야기를 주입하여, 자신이 마치 '제천대성 손오공'의 의지를 계승한 존재라고 믿게 만든다. 이후 주염은 제천대성의 명성에 걸맞은 강력한 요괴왕으로 거듭나며, 조리가 구상하는 신화 세계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종정 (钟正)
지부(地府)의 재건이라는 임무를 맡게 된 인물. 조리는 그에게 지장왕보살(地藏王菩萨)과 태산부군(泰山府君)의 전설을 주입하여, 그가 붕괴된 저승의 질서를 바로잡을 사명을 지닌 존재라고 믿게 만든다. 종정은 강직하고 책임감 있는 성격으로, 험난한 과정 속에서도 꿋꿋하게 지부 재건의 길을 걷는다.
조연
탐랑 (贪狼)
조리의 계획에 있어 중요한 '변수'를 창출하는 인물. 본래는 늑대 요괴였으나 조리의 꿈에 들어왔다가 온갖 신화 지식을 주입받고 디화(착각)에 빠져 조리를 광신적으로 추종하게 된다. 그는 조리의 의도를 항상 과대해석하고 멋대로 행동하여 의도치 않은 사건들을 일으키지만, 결과적으로는 조리의 계획이 더 커지고 확장되는 계기를 마련하는 개그 캐릭터이자 트러블메이커 역할을 한다.
세계관
소설의 배경은 신(神), 선(仙), 요(妖), 마(魔), 괴(怪), 귀(鬼)가 모두 실재하는 동양풍의 판타지 세계이다. 인간들은 수행을 통해 강력한 힘을 얻을 수 있으며, 다양한 수행법과 문파가 존재한다. 하지만 고대의 신화와 전설은 대부분 소실되거나 왜곡되어, 사람들은 과거에 어떤 신들이 세상을 다스렸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천계와 지부 같은 신화적 체계는 붕괴되었거나 존재하지 않는 상태이다.
이러한 '신화의 공백기'에 조리가 등장하여, 지구의 신화 체계를 이 세계에 '이식'하기 시작한다. 그는 꿈을 매개로 하여 사람들의 인식에 개입하고, 가짜 유적과 전승을 만들어내어 마치 고대에 위대한 신들의 시대가 실제로 존재했던 것처럼 세상을 속인다. 그의 계획이 진행됨에 따라, 사람들의 믿음과 염원이 모여 가짜 신화가 진짜 힘을 얻게 되고, 붕괴되었던 세계의 질서가 '천계', '지부', '인간계'라는 삼계(三界) 구조로 재편되어 간다.
주요 사건
정보 미상
평가 및 반응
《我在幕后调教大佬》는 연재 당시 독자들로부터 창의적인 설정과 흥미로운 스토리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주인공이 직접 나서지 않고 배후에서 모든 것을 조종하며, 주변 인물들이 주인공의 의도를 오해하고 착각하는 '막후류'와 '디화류'의 재미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의 고전 신화를 현대적인 웹소설의 문법으로 재해석한 점도 호평의 요인이었다.
다만, 이야기의 스케일이 점차 커지면서 후반부 전개가 다소 산만해지고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가 제대로 수습되지 못한 채 급하게 완결되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일부 독자들은 초반의 신선함과 재미에 비해 결말이 아쉽다는 의견을 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작가 얜ZK의 잠재력을 보여준 수작으로 평가받으며, 이후 그의 대표작인 《진요박물관》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발판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