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선협 세계로 환생한 린범(林凡)은 전생의 기억을 통해 수선계가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 잘 알고 있다. 그는 천재들 간의 다툼, 종문 간의 전쟁, 예측 불가능한 위험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직 '안전'과 '장수'만을 추구하기로 결심한다. 다행히 그에게는 '안전 구역'에 머무는 시간만큼 보상을 주는 시스템이 있었고, 그는 종문 내 가장 외지고 안전한 곳에서 잡역 제자로 생활하며 시스템의 보상을 통해 누구도 모르게 힘을 쌓아간다.
그의 목표는 단 하나, 외부 세계의 어떤 분쟁에도 휘말리지 않고 조용히 성선(成仙)하여 영원한 삶을 누리는 것이다. 하지만 운명은 그를 가만두지 않는다. 그가 속한 무상종(无相宗)에 위기가 닥치고, 그가 아끼는 사저나 동문들이 위험에 처하자, 린범은 자신의 평화로운 일상을 지키기 위해 마지못해 힘을 사용하게 된다. 그는 최소한의 힘만으로 사건을 해결하고 다시 칩거 생활로 돌아가려 하지만, 그의 비범한 능력은 조금씩 주변 인물들의 의심을 사게 되고, 결국 더 크고 위험한 사건의 중심으로 휘말리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인다.
개요
이 소설은 '구도류(苟道流)'로 불리는 장르의 대표작으로, '몸을 사리고 숨어서 발전한다'는 콘셉트를 핵심으로 삼는다. 주인공은 일반적인 선협 소설의 주인공처럼 앞으로 나서서 적의 얼굴을 때리거나(打脸), 명성을 얻으려는 욕구가 전혀 없다. 오히려 자신의 강함을 들키는 것을 극도로 꺼리며, 어떻게든 평범하고 존재감 없는 인물로 위장하려 애쓴다. 이러한 주인공의 소극적이면서도 신중한 태도가 기존 선협 장르의 클리셰를 비틀며 독자들에게 신선한 재미와 웃음을 선사한다.
이야기는 주인공이 자신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강함을 드러내는 과정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결과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주인공의 마음속 독백과 실제 행동 사이의 괴리가 작품의 주된 개그 포인트로 작용하며, 가벼운 분위기 속에서도 선협 세계관의 장대한 스케일과 긴장감을 잘 녹여내고 있다.
등장인물
린범 (林凡)
이 작품의 주인공. 선협 세계에 환생한 인물로, '안정'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극단적인 신중론자다. 전생의 지식으로 수선계의 잔혹함을 깨닫고, 오직 장생불사를 위해 조용히 수련하는 삶을 목표로 삼는다. 시스템의 도움으로 안전 구역에 머물며 남몰래 경지를 높여 이미 세계관 최강자 수준의 실력을 갖추었지만, 겉으로는 평범한 잡역 제자로 위장하고 있다. 문제가 생기면 최대한 피하려 하지만, 자신의 평온한 삶이 위협받을 때만 마지못해 최소한의 힘을 사용한다.
주요인물
쑤완칭 (苏婉晴)
린범이 속한 무상종의 사저(师姐)이자 천재 수사. 아름다운 외모와 고결한 성품을 지녔으며, 종문 내에서 큰 기대를 받는 인물이다. 우연한 계기로 잡역 제자인 린범과 엮이게 되며, 처음에는 그를 평범하지만 조금 특이한 사제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여러 사건을 겪으며 그의 상식 밖의 능력과 비범함을 눈치채고 점차 그에게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류옌 (刘嫣)
무상종의 또 다른 여성 제자. 쑤완칭과는 다른 활발하고 당찬 매력을 가진 인물이다. 호기심이 많고 행동력이 강해 의도치 않게 사건을 몰고 오기도 하며, 이로 인해 린범이 어쩔 수 없이 개입하게 되는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조연
종문 장로들
무상종의 장로들은 종문의 미래를 걱정하는 인물들이다. 처음에는 린범의 존재를 전혀 알지 못했으나, 종문이 위기에 처했을 때 어디선가 나타나 문제를 해결하는 신비로운 존재를 어렴풋이 인지하게 된다. 이 '숨겨진 고수'의 정체를 찾으려 노력하며 이야기의 감초 역할을 한다.
세계관
이야기는 전형적인 동양풍 선협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인간은 영근(灵根)의 유무와 등급에 따라 수련의 길이 정해지며, 연기(炼气), 축기(筑基), 금단(金丹), 원영(元婴) 등의 단계를 거쳐 실력을 쌓는다. 여러 수선 종문이 존재하며, 이들은 자원을 놓고 서로 경쟁하거나 협력한다. 주인공이 속한 무상종은 한때 강력했지만 현재는 쇠락해가는 중소 종문으로 설정되어 있어, 외부의 위협에 끊임없이 노출된다. 마도(魔道) 세력이나 요수(妖兽) 등 다양한 위협이 도사리고 있으며, 수사들은 경지가 높아질수록 하늘의 벌인 천겁(天劫)을 겪어야 한다.
주요 사건
정보 미상
평가 및 반응
'请不要打扰我修仙'은 연재 플랫폼 장위에(掌阅)에서 독자 평점 9.6점(10점 만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주인공 린범의 '몸 사리기' 캐릭터가 큰 호평을 받았다. 독자들은 매번 위험을 피하려 발버둥 치지만 결국 사건을 해결하고 마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오는 아이러니와 코믹함에 열광했다. '주인공은 그저 장수하고 싶을 뿐인데, 세상이 그를 최강자로 만든다'는 식의 팬덤 밈이 형성되기도 했다.
또한, 힘을 숨긴 주인공이 주변 인물들을 놀라게 하는 대리만족감과, 느긋하고 유머러스한 전개가 결합되어 스트레스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선협 소설이라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비슷한 패턴의 위기 발생과 해결이 반복된다는 점에서 후반부 전개가 다소 단조롭다는 비판도 일부 존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