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선천적인 병으로 요절한 주인공은 자신이 생전에 즐겨 읽던 소설 《차천(遮天)》의 세계에서 환생한 것을 깨닫는다. 그녀는 단순한 환생이 아니라, 태고 시대의 위대한 존재인 서황모(西皇母)와 대성패체(大成霸體)의 딸이자, 훗날 만고무적의 길을 걷게 될 무시 대제(无始大帝)의 친누나 '소화(韶华)'로 태어난다. 원작의 비극적인 역사를 알고 있는 그녀는 부모님의 죽음을 막고, 어린 동생 무시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운명에 맞서기로 결심한다.
소화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압도적인 재능과 전생의 지식을 바탕으로 어린 나이부터 수행에 매진하여 경지를 빠르게 높여간다. 그러나 역사의 거대한 흐름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았다. 결국 부모님은 어둠의 동란을 막기 위해 금구(禁区)의 지존들과 싸우다 동귀어진에 가까운 희생을 치르고, 소화는 홀로 남아 어린 동생을 먼 훗날까지 안전하게 봉인한다.
홀로 홍진(红尘)에 남은 소화는 선인이 되기 위한 고독한 길을 걷는다. 그녀는 원작의 또 다른 전설적인 인물인 흔인 대제(狠人大帝)와 만나 동행하며 시대를 초월한 우정을 쌓고, 항우 대제(恒宇大帝), 허공 대제(虚空大帝) 등 수많은 영웅호걸들의 시대를 직접 겪으며 그들의 흥망성쇠를 지켜본다. 그녀는 단순한 역사의 목격자를 넘어, 어둠의 동란이 일어날 때마다 세상을 구원하는 수호자로 활약하며, 원작의 주인공 엽범(叶凡)이 등장하기 전까지 기나긴 세월 동안 우주의 평화를 지키는 존재가 된다.
개요
중국의 웹소설 작가 청아과한담(清鸦过寒潭)이 집필한 동방 선협(仙侠) 소설. 작가 진동(辰东)의 메가 히트작 《차천(遮天)》의 2차 창작 소설(팬픽션)이다. 원작의 주인공 엽범(叶凡)이 활동하던 시대보다 훨씬 이전인 태고 시대를 배경으로 하며, 원작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무시 대제(无始大帝)에게 '소화(韶华)'라는 이름의 친누나가 있었다는 독창적인 설정을 기반으로 한다.
이 소설은 '만약 무시 대제에게 원작의 지식을 가진 강력한 누나가 있었다면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라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주인공은 원작의 비극적인 사건들을 막고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이 과정에서 원작의 여러 인물들과 깊은 관계를 맺는다. 특히 여성 주인공의 시점에서 서술되어, 원작의 장엄하고 비장한 분위기에 섬세한 감정선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과 설정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새로운 인물과 사건을 통해 독자적인 재미를 추구하는 작품이다.
등장인물
소화 (韶华)
본작의 주인공. 서황모(西皇母)와 대성패체(大成霸體)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자 무시 대제(无始大帝)의 누나. 현대 지구에서 병으로 죽은 뒤 《차천》의 세계로 환생했다. 원작의 내용을 모두 알고 있어, 앞으로 닥쳐올 비극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최강의 혈통 덕분에 수행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재능을 가졌다. 부모님이 희생한 후, 어린 동생 무시를 봉인하고 홀로 남아 기나긴 세월 동안 세상을 수호하는 역할을 맡는다. 냉철하고 이성적이지만 가족에 대한 애정이 매우 깊다.
주요인물
무시 대제 (无始大帝)
소화의 남동생. 원작에서는 태어나자마자 부모를 잃고 고독하게 성장하여 무적의 대제가 된 인물. 이 작품에서는 누나인 소화의 보호와 가르침 속에서 자라난다.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으며, 누나를 매우 따르고 존경한다. '선로의 끝에서 봉우리를 보니, 무시의 도가 시작되는구나(仙路尽头谁为峰,一见无始道成空)'라는 원작의 명성에 걸맞은 잠재력을 보여준다.
흔인 대제 (狠人大帝)
원작의 핵심 인물이자 가장 비극적인 서사를 지닌 여제(女帝). 평범한 자질을 가졌으나 오직 오빠를 다시 만나겠다는 일념 하나로 대제의 경지에 올랐다. 소화와는 시대를 초월한 친구이자 동반자 같은 관계를 형성한다. 서로의 고독을 이해하고 의지하며 함께 어둠의 동란에 맞서 싸운다.
서황모 (西皇母)
소화와 무시의 어머니. 태고 시대 요지 성지(瑶池圣地)의 주인으로, 당대 최강의 대제 중 한 명이다. 자식들을 지키고 우주의 평화를 위해 금구의 지존들과 맞서 싸우다 장렬히 희생한다. 자애로우면서도 강인한 성품을 지녔다.
세계관
이 작품은 원작 소설 《차천(遮天)》의 세계관을 그대로 따른다.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수많은 별들이 존재하며, 각 별에는 독자적인 문명과 수행 체계가 있다. 이야기의 중심 무대는 북두(北斗) 성역으로, 이곳에는 여러 성지(圣地)와 세가(世家), 그리고 생명의 금구(禁区)가 존재한다.
수행자들은 신체 내부의 '바퀴의 바다(轮海)', '도의 궁전(道宫)', '네 개의 끝(四极)', '용으로 변함(化龙)', '선대(仙台)' 등의 경지를 차례로 돌파하며 힘을 키운다. 궁극적인 목표는 '대제(大帝)'의 경지에 올라 우주의 유일한 최강자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한 시대에는 오직 한 명의 대제만이 존재할 수 있으며, 대제의 수명도 유한하기에 수많은 수행자들이 영생을 꿈꾸며 '선(仙)'의 길을 찾아 헤맨다.
생명의 금구는 과거 시대에 활동했던 지존(至尊), 즉 자칭 대제들이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스스로를 봉인하고 잠들어 있는 곳이다. 이들은 주기적으로 '어둠의 동란(黑暗动乱)'을 일으켜 우주 만물의 생명력을 수확하여 연명하기 때문에 모든 생명의 공포의 대상이다.
주요 사건
정보 미상
평가 및 반응
《차천》의 팬덤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무시 대제의 누나'라는 신선한 설정과, 원작의 비극적인 사건들을 다른 시각에서 풀어내는 점이 호평을 받는다. 특히 여성 주인공을 내세워 원작의 남성 중심 서사에서 벗어나 섬세한 감정 묘사를 더한 점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팬들은 주인공이 원작의 인물들과 교류하며 역사를 바꾸어 나가는 과정에 큰 흥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일부 독자들은 주인공이 초반부터 너무 강력하여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점과, 원작의 큰 줄거리를 그대로 따라가는 경향이 있어 2차 창작으로서의 독창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비판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작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 설정 덕분에 《차천》 팬픽션 중에서는 수작으로 꼽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