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평범한 현대인이었던 이양병(李襄屏)은 불의의 사고로 2000년으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된다. 그가 도착한 2000년대 초반은 이창호, 이세돌, 구리 등 전설적인 기사들이 세계 바둑계를 호령하던 바둑의 황금기였다. 하지만 정작 이양병 자신은 바둑 규칙조차 모르는 완벽한 문외한이다.
어떠한 전설에 대한 호기심으로 바둑계에 발을 들이게 된 그는, 곧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프로 기사가 되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린다. 절체절명의 순간, 그의 머릿속에 정체불명의 '바둑 시스템'이 나타난다. 이 시스템은 청나라 시대의 전설적인 바둑 대가, '기성(棋圣)' 시양하(施襄夏)의 인격과 실력을 지닌 인공지능이었다.
이양병은 '시 대기성'이라 불리는 이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하루아침에 바둑 천재로 거듭난다. 그는 본래 바둑을 둘 생각이 전혀 없었지만, 시스템의 힘을 빌려 당대의 내로라하는 프로 기사들을 하나둘씩 꺾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돌부처' 이창호의 철벽 수비, '전투의 신' 이세돌의 날카로운 공격 등 전설적인 기사들과 명승부를 펼치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세계 바둑계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게 된다.
개요
작가 산중토괴(山中土块)가 집필한 중국의 웹소설이다. 2000년대 초반의 실제 바둑계를 배경으로 한 현대 판타지 소설로, 회귀와 시스템이라는 웹소설의 인기 요소를 바둑이라는 스포츠 장르와 결합했다. 주인공이 바둑 문외한에서 시스템의 도움으로 세계 최강의 기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바둑이라는 전문적인 소재를 다루면서도, 당시 활동했던 이창호, 이세돌, 구리, 창하오 등 실존 인물들을 대거 등장시켜 현실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작가의 해박한 바둑 지식을 바탕으로 실제 있었던 대회나 기사들의 기풍을 생생하게 묘사하여 바둑 팬들에게는 향수를, 일반 독자들에게는 흥미를 선사한다. 치디엔에서 연재되어 큰 인기를 끌며 완결되었다.
등장인물
이양병 (李襄屏)
이 소설의 주인공. 미래에서 2000년으로 회귀한 인물이다. 본래 바둑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지만, 머릿속에 깃든 '시 대기성' 시스템 때문에 반강제로 프로 기사의 길을 걷게 된다. 처음에는 소극적이고 상황에 휩쓸리는 모습을 보이지만, 수많은 대국을 거치며 승부사로서의 근성을 갖추고 진정한 바둑 기사로 성장한다.
주요인물
시 대기성 (施 大棋圣)
주인공 이양병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바둑 AI 시스템. 그 정체는 청나라 건륭제 시대의 전설적인 바둑 기사인 시양하(施襄夏)의 인격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양병에게 바둑의 모든 것을 가르치는 스승이자, 대국 중 수를 알려주는 강력한 치트키 역할을 한다. 고전적인 기풍과 현대 바둑을 아우르는 초월적인 실력을 지녔다.
이창호 (李昌镐)
소설의 배경이 되는 2000년대 초반 세계 바둑계의 절대 강자. '돌부처'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빈틈없는 끝내기와 계산 능력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실존 인물이다. 주인공 이양병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 중 하나로 묘사된다.
이세돌 (李世石)
이창호와 함께 한국 바둑을 대표하는 천재 기사. 공격적이고 창의적인 기풍으로 유명하며, '전투의 신'이라 불린다. 소설 속에서 이양병과 여러 차례 격돌하며 명승부를 만들어내는 라이벌 중 한 명이다.
구리 (古力)
당시 중국 바둑계의 최강자 중 한 명. 힘 바둑에 능하며, 이세돌과 함께 '구리-이세돌 10번기'로 유명한 실존 인물이다. 주인공의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한다.
세계관
소설의 배경은 2000년대 초반의 현실 세계다. 당시 한중일 삼국이 치열하게 경쟁하던 세계 바둑계가 주된 무대이며, 후지쯔배, 삼성화재배, LG배 등 실제 존재했던 세계 대회가 그대로 등장한다. 이창호, 조훈현, 이세돌, 마샤오춘, 창하오, 구리 등 당시 활동했던 전설적인 프로 기사들이 실명으로 등장하여 이야기의 리얼리티를 더한다. 주인공은 이러한 현실적인 배경 속에서 '시스템'이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통해 역사를 바꾸어 나가는 유일한 변수적 존재다.
주요 사건
정보 미상
평가 및 반응
바둑이라는 다소 마니악할 수 있는 소재를 웹소설의 문법에 맞게 성공적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2000년대 바둑계를 생생하게 재현한 점이 바둑 팬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실존 기사들의 기풍이나 당시의 주요 사건들을 세밀하게 묘사하여, 마치 대체역사물을 보는 듯한 재미를 준다. 주인공이 시스템의 힘을 빌리기는 하지만, 점차 자신만의 바둑을 찾아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 설득력 있게 그려져 캐릭터의 매력도 높다는 평이다. 다만, 바둑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이 많아 관련 지식이 없는 독자에게는 다소 진입 장벽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