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갓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청년 천옌(陈言)은 자신을 20년간 홀로 키워준 할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고향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그를 맞이한 것은 할머니가 위독한 것이 아니라, 사실은 지부(地府)의 신으로 부임하기 위해 인간 세상을 떠났다는 황당한 진실이었다. 할머니는 천옌에게 거대한 저택과 함께 '절운술(截运术)'이라는 기이한 수행 비법을 남긴다. 이 술법은 타인의 운세를 엿보고 심지어는 빼앗거나 바꿀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이었다.
평범한 삶이 하루아침에 뒤바뀐 천옌은 할머니가 남긴 단서를 따라 자신의 출생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평범한 인간이 아닌, 사람으로 둔갑한 백여우일지도 모른다는 충격적인 가능성과 마주한다. 또한 할머니가 생전에 정해준 약혼녀라는 신비로운 소녀 구칭이(顾青衣)가 나타나면서 그의 삶은 더욱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천옌은 절운술을 이용해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닥쳐오는 위기를 해결하고, 현대 도시에 숨어 살아가는 요괴, 도사, 그리고 온갖 기인들과 얽히며 점차 강력한 이능력자로 성장해 나간다. 그는 부모님의 실종에 얽힌 거대한 음모의 실체를 추적하며, 자신의 운명뿐만 아니라 천지의 운세를 뒤흔드는 거대한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다.
개요
이 작품은 현대 도시를 배경으로 중국의 전통 민속 신앙과 도교적 세계관, 그리고 이능력 배틀 요소를 결합한 현대판타지 소설이다. 작가 '도무'는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속도감 있는 문체로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가볍고 흥미롭게 풀어낸다. 이야기의 핵심 설정인 '운세(运道)'는 문운(文气)과 무운(武气)으로 나뉘며, 주인공은 이를 엿보고 조종하는 '절운술'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고 성장한다.
소설은 주인공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과 부모님의 복수라는 큰 줄거리를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그 과정에서 만나는 개성 넘치는 인물들과의 유쾌한 일상, 그리고 기상천외한 사건들이 재미를 더한다. 특히 현대 문물과 전통적인 신비주의가 공존하는 독특한 세계관 묘사가 돋보인다.
등장인물
천옌 (陈言)
이 소설의 주인공. 22세의 대학 졸업생으로, 평범한 삶을 살다가 할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이능의 세계에 발을 들인다. 할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절운술'을 통해 타인의 운세를 보거나 바꿀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성격은 신중하면서도 위기 상황에서는 대담한 결정을 내리며, 때로는 능글맞은 언변으로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한다. 자신의 출생, 특히 여우 요괴일지도 모르는 어머니의 정체와 실종된 아버지의 행방을 쫓고 있다.
주요인물
구칭이 (顾青衣)
천옌의 할머니가 정해준 약혼녀.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지만 세상 물정에 어둡고 차가운 태도를 보이는 신비로운 소녀다. 강력한 실력을 숨기고 있으며, 천옌과 함께하며 점차 마음을 열고 그의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된다. 평소에는 무뚝뚝하지만 가끔씩 보여주는 애교 섞인 목소리(夹子音)가 매력 포인트다.
천옌의 할머니
천옌을 갓난아기 때부터 거두어 기른 인물로, 이야기 시작 시점에서 세상을 떠난다. 하지만 그녀의 죽음은 평범한 죽음이 아니라 지부의 신이 되기 위한 과정이었다. 생전에 강력한 능력을 지닌 신파(神婆)였으며, 천옌에게 수행의 길을 열어준 장본인이다. 이야기 전체를 관통하는 미스터리의 핵심 인물이다.
세계관
이 작품의 세계관은 우리가 사는 현대 사회의 이면에 신선, 요괴, 귀신과 같은 초자연적 존재들이 공존하는 세계다. 세상의 모든 이치는 '운세(运道)'에 의해 결정되며, 이는 크게 '문운(文气)'과 '무운(武气)'으로 나뉜다. 수행자들은 이러한 운세를 다루는 술법을 익혀 힘을 얻는다.
주인공이 사용하는 '절운술'은 이러한 운세의 흐름에 직접 개입할 수 있는 매우 희귀하고 강력한 능력이다. 이 외에도 풍수, 점술, 부적 등 다양한 동양 판타지적 요소들이 등장하며, 현대적인 도시 환경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주요 사건
정보 미상
평가 및 반응
작가 '도무'의 명성에 걸맞게 연재 시작과 동시에 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작가 특유의 유머러스한 필체와 매력적인 캐릭터 설정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주인공 천옌이 평범한 청년에서 점차 강력한 능력자로 성장하는 과정이 설득력 있게 그려졌으며, 히로인 구칭이와의 관계 발전 역시 흥미를 끈다는 반응이 많다.
다만, 작가의 전작들에서 종종 지적되었던 불성실한 연재 주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일부 독자들은 작가가 과거의 문제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 자체의 재미와 완성도는 뛰어나다는 것이 중론이며, '도무'의 팬이라면 놓쳐서는 안 될 작품으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