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대하국(大夏国)의 5대 명문가 중 하나인 낙람부(洛岚府)는 부주(府主)인 이태현(李太玄)과 담대람(澹台岚) 부부가 실종되면서 쇠락의 길을 걷는다. 그들의 아들이자 소부주인 이락(李洛)은 세 개의 상궁(相宮)을 가지고 태어난 천재였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상궁이 비어있는 '공상(空相)'이라 수련을 할 수 없었다. 이로 인해 그는 주변의 동정 어린 시선과 무시 속에서 힘겨운 나날을 보낸다.
반면, 그의 약혼녀인 강청아(姜青娥)는 무려 9품 광명상(九品光明相)이라는 전설적인 재능의 소유자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낙람부를 실질적으로 이끌며 명성을 떨친다. 둘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자, 이락은 그녀의 앞길을 막지 않기 위해 파혼을 결심하지만 강청아는 단호히 거절하며 그의 곁을 지킨다.
17세 생일이 되던 날, 이락은 부모님이 남긴 마지막 희망인 비법을 통해 '후천의 상(后天之相)'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다. 이로써 마침내 수련의 길이 열리지만, 그 대가는 혹독했다. 5년 안에 제후의 경지인 봉후경(封侯境)에 도달하지 못하면 목숨을 잃게 되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것이다.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이락은 자신의 운명과 맞서 싸우며, 쇠락한 가문을 일으키고 부모님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기 위한 장대한 여정을 시작한다. 그는 다양한 '상(相)'의 힘을 깨우치고 강력한 적들과 맞서며 진정한 '만상지왕'으로 성장해 나간다.
개요
《만상지왕》은 중국의 유명 웹소설 작가 천잠토두(天蚕土豆)가 집필한 동양 판타지 소설이다. 작가의 여섯 번째 작품으로, 2021년 4월 10일부터 치디엔(起点中文网)과 쫑헝(纵横中文网) 등에서 연재를 시작했다. 《투파창궁》, 《무동건곤》, 《대주재》, 《원존》에 이어 또 한 번의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 소설은 '상(相)'이라는 힘을 중심으로 한 독특한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상성(相性)'을 가지며, 이를 통해 천지간의 에너지를 흡수하여 '상력(相力)'을 수련한다. 상성은 크게 원소상(元素相)과 만수상(万兽相)으로 나뉘며, 1품부터 9품까지 등급이 존재한다. 주인공 이락은 태어날 때부터 상성이 없는 '공상(空相)'이라는 최악의 조건을 가졌지만, 역경을 딛고 성장하며 모든 상의 주인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작가 특유의 왕도적인 성장 서사와 속도감 있는 전개, 매력적인 캐릭터 설정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등장인물
이락 (李洛)
이 작품의 주인공. 대하국 5대 가문 중 하나인 낙람부의 소부주이다. 세 개의 상궁을 가지고 태어났으나 모두 비어있는 '공상'이라는 저주로 인해 수련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부모님이 남긴 비법으로 '후천의 상'을 얻게 되면서 수련의 길에 들어선다. 5년 안에 봉후경에 도달해야만 살 수 있는 시한부 운명을 짊어지고 있다. 평소에는 가볍고 유머러스한 태도를 보이지만, 위기의 순간에는 강한 의지와 뛰어난 지략을 발휘한다.
주요인물
강청아 (姜青娥)
이락의 약혼녀이자 낙람부의 실질적인 기둥. 이락의 부모님이 거두어들인 제자로, 이락과는 어릴 적부터 함께 자랐다. 최상급 재능인 9품 광명상을 소유한 천재이며, 이락의 부모님이 실종된 후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쇠락해가는 낙람부를 지탱해왔다. 냉정하고 과묵해 보이지만 이락에게만큼은 절대적인 신뢰와 애정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담대람 (澹台岚)
이락의 어머니이자 낙람부의 전 부주. '람후(岚侯)'라는 칭호를 가진 강력한 봉후경 강자이다. 남편인 이태현과 함께 의문의 사건으로 실종되었다. 아들인 이락에게 '공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법을 남겼다.
이태현 (李太玄)
이락의 아버지이자 낙람부의 전 부주. '양현후(阳玄侯)'라는 칭호를 가졌으며, 아내인 담대람과 함께 실종 상태이다. 그의 실종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중요한 미스터리 중 하나이다.
조연
채미 (蔡薇)
낙람부 산하 금룡보행(金龙宝行)의 총관.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수완을 가진 여성으로, 강청아를 도와 낙람부의 재정을 책임지고 있다. 이락을 친동생처럼 아끼고 도와주는 든든한 조력자이다.
안령경 (颜灵卿)
계양옥(溪阳屋)의 주인이자 뛰어난 淬相师(쉬상사). 낙람부에 소속되어 있으며, 상력을 정제하여 만드는 영수기광(灵水奇光) 제작의 전문가이다. 이락의 성장에 중요한 도움을 준다.
세계관
《만상지왕》의 세계는 '상(相)'이라는 힘의 체계를 근간으로 한다. 모든 인간은 '상궁(相宮)'이라는 기관을 가지고 태어나며, 이곳에서 자신의 고유한 '상성(相性)'이 발현된다. 상성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 원소상(元素相): 물, 불, 바람, 번개 등 천지간의 각종 원소를 다루는 상성이다.
- 만수상(万兽相): 태초에 인족의 강자가 만 가지 짐승의 영혼을 인류의 혈맥에 녹여 만들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상성으로, 각종 짐승의 힘을 발휘한다.
이러한 상성은 1품부터 9품까지 등급이 나뉘며, 품계가 높을수록 강력한 힘을 낼 수 있다. 7품 이상은 고품상(高品相)으로 불리며 매우 희귀하다. 주인공 이락은 상성이 없는 '공상(空相)'으로 태어났지만, 특수한 비법을 통해 후천적으로 상성을 만들어내는 '후천의 상'을 익히게 된다. 이는 기존의 수련 체계를 뛰어넘는 독특한 설정으로, 주인공이 '만상지왕'이라는 칭호에 걸맞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주요 사건
- 후천의 상 획득: 주인공 이락이 17세 생일에 부모님이 남긴 비법을 통해 '공상'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련을 시작하게 되는 사건. 이 대가로 5년 시한부 운명을 얻는다.
- 남풍학부 대항전: 이락이 처음으로 자신의 힘을 공식적인 무대에서 증명하고, 남풍학부 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된 사건이다.
- 성현성 학부 입학: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가기 위해 대하국의 최고 학부인 성현성 학부에 입학하여 전국의 천재들과 경쟁하며 성장한다.
- 낙람부 위기: 내부의 배신자와 외부 세력의 압박으로 인해 낙람부가 존폐의 위기에 처하고, 이락과 강청아가 힘을 합쳐 이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이 비중 있게 다뤄진다.
- 부모님 실종의 비밀: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이락의 부모님인 이태현과 담대람의 실종에 얽힌 거대한 음모가 서서히 드러난다.
평가 및 반응
《만상지왕》은 연재 시작과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천잠토두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작품이다. 작가 특유의 '천재의 추락과 부활'이라는 왕도적인 플롯을 따르면서도, '공상'과 '후천의 상'이라는 신선한 설정을 가미하여 독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주인공 이락의 유머러스하고 긍정적인 캐릭터성은 이전 작가의 주인공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으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는 요소가 되었다.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어, 쫑헝중문망(纵横中文网)에서 2022년 '올해의 남성향 인기 소설' 2위에 올랐다. 웹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웹툰과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으며, 특히 웹툰은 여러 플랫폼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원작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일부 독자들 사이에서는 이전 작품들과 유사한 플롯 구조가 반복된다는 비판도 존재하지만, 대다수는 작가의 안정적인 필력과 흡입력 있는 스토리 전개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