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평범한 청년 조기(赵奇)는 어느 날 길을 걷다가 우연히 이세계의 신격(神格)을 손에 넣게 된다. 이 신격은 시간과 공간을 조종하고, 세상을 창조하며, 생명을 만들어내는 '주신(主神)'의 권능을 담고 있었다. 이 엄청난 힘을 얻게 된 조기는 아무것도 없는 무(無)의 상태에서 자신만의 '주신 공간'을 창조하기 시작한다. 그는 현실 세계를 무대로 삼아, 고대의 신화와 전설을 교묘하게 조작하고 가상의 사건들을 일으켜 사람들을 자신의 계획 속으로 끌어들인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이 창조한 세계의 신들을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고, 수많은 차원을 넘나들며 자신의 주신 공간을 끊임없이 확장해 나간다.
소설은 조기가 주신 공간의 유일한 창조주로서 어떻게 자신만의 법칙과 질서를 세우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무수한 사건들을 통해 힘을 축적하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상세하게 묘사한다. 그는 '무한류(无限流)' 소설의 개념을 차용하여 무협, 판타지, SF 등 각기 다른 특색을 지닌 여러 세계관을 자신의 주신 공간에 통합시킨다. 또한, 각 세계의 등장인물이나 독특한 설정을 활용하여 예측 불가능한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해낸다. 이 과정에서 그는 다른 신적인 존재들과 필연적으로 대립하게 되며, 때로는 자신이 만든 창조물이 예상을 뛰어넘는 방향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창조주로서의 고뇌에 빠지기도 한다. 조기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히 여러 세계를 지배하는 것을 넘어, 모든 차원과 세계를 초월하여 그 누구에게도 종속되지 않는 진정한 의미의 '주신'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개요
《주신대도》는 작가 고월거사(古月居士)가 집필한 '무한류'와 '막후흑수류(幕后黑手流)'가 결합된 선협 소설이다. 2016년 6월 25일 치디엔 중문망(起点中文网)에서 연재를 시작하여 2018년 9월 10일에 총 1608장으로 완결되었다. 이 작품은 주인공이 전면에 나서서 싸우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배후에서 모든 것을 계획하고 조종하는 '창조주' 시점의 서사를 채택하여 신선하다는 평을 받았다. 주인공 조기는 현실 세계에 영기(靈氣)가 부활한 것처럼 꾸며 사람들을 속이고, 자신이 설계한 가상의 세계로 유인하여 그들을 통해 자신의 힘을 키워나간다. 이러한 독특한 설정은 이후 등장하는 수많은 '막후흑수류' 소설에 큰 영향을 주었다. 작품의 핵심은 주인공이 신격을 이용해 어떻게 세상을 창조하고, 신화를 만들어내며, 궁극적으로 모든 것을 초월한 존재가 되어가는가에 있다.
등장인물
조기 (赵奇)
본작의 주인공.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던 중, 우연히 이세계의 주신 신격을 얻게 되면서 모든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다. 처음에는 갑작스럽게 얻은 힘에 당황하지만, 곧바로 상황에 적응하여 냉철하고 치밀한 계획을 세워 자신만의 '주신 공간'을 창조해 나간다. 그는 모든 인물과 사건을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장기말로 여기는 비정한 면모를 보이지만, 때로는 자신의 창조물들이 보여주는 예상 밖의 모습에 흥미를 느끼기도 한다. 그의 유일한 목표는 모든 시공간과 차원을 넘어선 진정한 '주신'이 되어 영원한 초월을 이루는 것이다.
주요인물
여와 (女娲)
조기가 자신의 주신 공간에서 창조해 낸 신적 존재 중 하나이다. 중국 신화 속 창조의 여신 '여와'의 이름을 하고 있으며, 조기의 계획에 따라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그녀는 조기의 의지를 대변하는 동시에, 점차 자신만의 의지를 갖추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인다. 조기와의 관계는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를 넘어서 복잡하게 얽혀 있다.
산왕 (山王)
조기가 창조한 또 다른 강력한 신적 존재. 산과 대지를 관장하는 신으로서 막강한 힘을 지니고 있다. 그는 조기의 명령을 충실히 따르지만, 때로는 독자적인 판단으로 행동하여 이야기의 긴장감을 더한다. 조기의 주신 공간이 확장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인물 중 하나이다.
세계관
《주신대도》의 세계관은 주인공 조기가 창조한 '주신 공간'을 중심으로 다층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 배경은 현대 중국이지만, 조기가 신격을 얻은 후 현실 세계에 영기가 부활하고 신화 시대가 재림하는 것처럼 조작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조기는 이 가짜 현실을 기반으로 수많은 하위 차원과 세계를 창조한다. 이 세계들은 무협, 판타지, SF, 신화 등 다양한 장르적 특성을 가지며, 서로 연결되거나 충돌하면서 거대한 다중 우주를 형성한다.
이 세계관의 핵심 법칙은 '연가성진(炼假成真)', 즉 '거짓을 단련하여 진짜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조기는 처음에는 거짓된 설정과 허구의 이야기로 세계를 만들지만, 사람들의 믿음과 염원이 모이면 이 거짓이 점차 현실이 되어 실제 힘을 갖게 된다. 예를 들어, 조기가 만들어낸 가상의 신은 추종자들이 늘어날수록 실제 신성을 획득하게 된다. 이처럼 '믿음'과 '개념'이 곧 힘이 되는 독특한 법칙이 전체 세계관을 관통하고 있다.
주요 사건
이야기는 주인공 조기가 길에서 주운 신격으로 인해 그의 뇌 속에 방대한 정보가 쏟아져 들어오면서 시작된다. 그는 이 힘을 이용해 '주신 공간'의 기반을 닦고, 현실 세계에 '영기 부활'이라는 거대한 사기극을 계획한다. 그는 인터넷과 현실에 교묘한 흔적을 남겨 사람들이 초자연적인 힘의 존재를 믿게 만들고, 그들을 자신이 만든 '무한 세계'로 끌어들인다.
이후 조기는 중국 신화, 서양 판타지, 무협 세계 등 다양한 테마의 차원을 창조하고, 그곳에 '플레이어'들을 보내 임무를 수행하게 한다. 플레이어들이 각 세계에서 겪는 모험과 그들의 믿음은 조기의 힘을 강화하는 자양분이 된다. 이 과정에서 조기는 자신이 창조한 신들과 협력하거나 대립하고, 외부 차원의 침입자들과 맞서 싸우며 주신 공간을 지키고 확장해 나간다. 최종적으로 그는 수많은 세계를 통합하고 모든 인과를 초월하여, 유일무이한 '태일(太一)'의 경지에 오르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평가 및 반응
《주신대도》는 연재 당시 '막후흑수류'라는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주인공이 직접 사건의 중심에 뛰어드는 대신, 배후에서 모든 것을 설계하고 관망하는 '창조주' 시점은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실과 가상을 넘나들며 신화를 창조하고 세계를 만들어가는 거대한 스케일은 많은 팬들을 열광시켰다. 치디엔 중문망에서 높은 구독수와 추천수를 기록하며 상업적으로도 성공했다.
그러나 비판적인 의견도 존재한다. 일부 독자들은 소설의 초반 설정은 매우 흥미롭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설정이 지나치게 복잡해지고 설명이 불친절해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후반부로 갈수록 전개가 급격하게 빨라지며 많은 떡밥을 회수하지 못한 채 성급하게 완결되었다는 점은 '용두사미'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신류'와 '막후흑수류' 장르에 있어 하나의 이정표를 제시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이후 유사한 장르의 소설들에 많은 영감을 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