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평범한 삶을 살던 주인공 방수(方修)는 어느 날 자신이 죽어도 특정 시점으로 되돌아가는 기이한 현상을 겪는다. 그는 자신이 시간의 흐름을 지배하는 '시공 지배자'이며, 시간을 멈추고 자신만이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음을 깨닫는다. 처음에는 자신을 죽이려 했던 의문의 인물에게 복수하기 위해 이 능력을 사용하지만, 곧 자신의 힘이 단순한 개인의 복수를 넘어 세계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거대한 권능임을 자각한다.
방수는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다른 시공에서 넘어온 신비한 존재들을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이 사는 세계에 '영기(灵气)'라는 초월적인 에너지를 퍼뜨리기 시작한다. 그의 계획에 따라 세계는 점차 영기가 부흥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서 초능력자와 수행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방수는 이 모든 변화의 배후에서 '신'처럼 군림하며, 인류 문명 전체를 장기말로 삼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화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신선이 되는 길을 개척하려는 거대한 실험을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이 창조한 새로운 질서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들을 관망하거나 때로는 직접 개입하며, 절대적인 지배자로서의 길을 걸어간다.
개요
《중생지배자》는 '역사리취취풍(历史里吹吹风)' 작가의 판타지 웹소설로, 현대 도시를 배경으로 '회귀'와 '영기 부흥', '흑막류(幕后流)' 요소를 결합한 작품이다. 주인공이 직접 사건의 중심에 서기보다는, 배후에서 세계의 법칙을 바꾸고 문명의 흐름을 조종하는 '창세주'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독자는 주인공의 시점을 통해 한 세계가 무(無)에서 초월적인 힘을 갖게 되고, 새로운 문명과 질서가 탄생하는 과정을 지켜보게 된다.
소설은 주인공이 자신의 절대적인 힘을 깨닫는 과정에서 시작하여, 점차 스케일을 확장해 나간다. 개인적인 복수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전 지구적인 문명 개조 프로젝트로 발전하며, 이 과정에서 동양의 신선 사상과 서양 판타지, 크툴루 신화의 요소까지 일부 차용하여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한다. 작가는 '세상을 장기판으로, 중생을 장기말로 삼는다'는 핵심 개념을 통해, 기존의 영웅 서사와는 다른 재미를 추구한다.
등장인물
방수 (方修)
이 소설의 주인공. 우연한 계기로 자신이 시간을 지배하는 능력을 가진 '시공 지배자'임을 깨닫는다. 죽어도 특정 시점으로 회귀할 수 있으며, 시간을 멈추고 자신만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처음에는 이 능력을 생존과 복수에 사용했지만, 곧 자신의 힘을 이용해 세계 전체를 바꾸려는 거대한 계획을 세운다. 그는 다른 차원의 지식을 이용해 현대 사회에 영기를 퍼뜨리고, 초능력과 수련 문명을 탄생시키는 배후의 신과 같은 존재가 된다. 극도로 냉정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지만, 그 내면에는 창조주로서의 고독과 책임감이 자리 잡고 있다.
주요인물
청운도인 (青云道人)
방수가 영기 부흥을 시작한 후, 세상에 나타난 초기 수행자 중 한 명이다. 도교의 수행법을 따르며, 새로운 시대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방수가 만들어낸 변화의 흐름 속에서 진리를 탐구하고 더 높은 경지를 추구하며, 이야기 속에서 '수행자' 집단을 대표한다.
진근 (陈瑾)
이야기 초반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로, 방수와 여러 사건으로 얽히게 된다. 평범한 인물이었으나 방수로 인해 시작된 세계의 변화에 휘말리면서 특별한 운명을 걷게 된다.
조연
흑찰 (黑煞)
방수가 마주하게 되는 초현실적인 위협 중 하나를 상징하는 존재다. 영기 부흥과 함께 나타난 어두운 힘을 대표하며, 방수가 구축하려는 새로운 질서에 도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세계관
소설의 기본 배경은 현대 도시이지만, 주인공 방수의 개입으로 인해 점차 초현실적인 판타지 세계로 변모한다. 방수는 '시공 지배자'로서 다른 차원의 지식과 자원을 가져와 이 세계에 '영기'를 퍼뜨린다. 이로 인해 '영기 부흥' 시대가 열리고, 인류는 과학 문명과 함께 초능력과 수련법이 공존하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다.
세계관의 핵심은 방수가 모든 변화를 주도하는 유일한 '신'이라는 점이다. 그는 고대 신화나 전설을 현실에 구현하기도 하고, 새로운 종족이나 수행 체계를 만들어내며 문명의 진화를 실험한다. 예를 들어, 그는 고대 신화에나 나올 법한 '천계(天界)'를 실제로 창조하고, 인간들이 신선이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이처럼 세계는 방수의 의도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확장되는 거대한 실험장과 같다.
주요 사건
이야기는 주인공 방수가 자신의 회귀 능력과 시간 조종 능력을 깨닫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는 자신을 죽이려 한 범인을 찾아 복수하는 데 성공한 후, 자신의 힘을 본격적으로 탐구하기 시작한다. 그는 다른 차원에서 온 물건들을 분석하여 '영기'의 존재를 확인하고, 이를 전 세계에 퍼뜨려 '영기 부흥' 시대를 개막한다.
이후 세계 각지에서 초능력자들이 나타나고, 고대의 수행법들이 다시 등장하면서 사회는 큰 혼란과 변화를 겪는다. 방수는 이 모든 것을 배후에서 지켜보며 때로는 직접 개입하여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역사를 이끈다. 그는 '수련자 연맹'의 결성을 유도하고, 신화 속 '천계'를 창조하여 하늘의 질서를 세우는 등 점차 창조주로서의 면모를 보인다. 이야기는 방수가 인류 문명을 이끌고 더 높은 차원으로 나아가기 위한 길을 개척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평가 및 반응
《중생지배자》는 '흑막류'와 '창세류'라는 독특한 장르적 시도로 많은 독자들에게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인공이 직접 사건에 뛰어들어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한 발짝 물러서서 세계 전체의 판도를 짜는 '신'의 시점이 매력적이라는 의견이 많다. 특히 작가 '역사리취취풍'의 상상력과 필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그가 이후 《아취시신!(我就是神!)》과 같은 작품으로 '창세류'의 대가로 자리매김하는 발판이 되었다.
다만, 주인공이 너무 초월적인 존재로 그려져 감정 이입이 어렵고, 사건 전개가 다소 담담하게 느껴진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일반적인 웹소설의 빠른 전개와 자극적인 재미를 기대한 독자들에게는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창적인 설정과 거시적인 서사 스케일 덕분에 장르 소설 팬들 사이에서는 수작으로 꼽히며 꾸준히 회자되는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