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대학 졸업 후 1년간의 구직 활동에 실패한 주역(周易)은 결국 도시 생활을 접고 고향인 운무진(云雾镇)으로 돌아온다. 그는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남긴 유일한 유산인 '혼원궁(混元宫)'이라는 낡은 도관을 상속받아 새로운 주지가 된다. 도관은 거의 폐허나 다름없는 상태였지만, 주역이 주지가 된 첫날 밤부터 기이한 일이 벌어진다. 당나라 시대의 복장을 한 젊고 아름다운 여인이 나타나 이곳이 대당(大唐)이 맞냐고 묻는 것이다. 그녀의 정체는 훗날 중국 역사상 유일한 여황제가 되는 20세의 무미랑(武媚娘)이었다.
주역은 혼원궁이 단순한 도관이 아니라, 시공간의 균열을 통해 과거의 인물들을 현대로 불러들이는 신비한 장소임을 깨닫는다. 그는 할아버지의 유품인 팔괘경이 박힌 검은 수첩을 통해 도관을 방문한 인물들의 정보를 확인하고, 그들을 돕거나 과업을 달성함으로써 '공덕(功德)'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공덕은 '뇌격술(雷击术)'과 같은 도술을 사용하거나 새로운 능력을 개방하는 데 사용되는 중요한 자원이다.
무미랑을 시작으로 서한(西汉)의 명장 진탕(陈汤), 당나라의 시선 이백(李白), 여류 검객 공손대랑(公孙大娘), 북송의 천재 여류 시인 이청조(李清照) 등 역사 속 인물들이 차례로 혼원궁을 찾아온다. 주역은 현대의 지식과 물품을 제공하여 그들의 운명을 긍정적으로 바꾸도록 돕고, 그 대가로 공덕을 쌓아 자신과 도관을 함께 성장시킨다. 이 과정에서 그는 평범했던 청년에서 신비로운 능력을 지닌 도사로 거듭나며 예측 불가능한 삶을 개척해 나간다.
개요
현대 중국을 배경으로, 낡은 도관 '혼원궁'이 시공을 초월하는 통로가 된다는 설정을 기반으로 한 퓨전 판타지 소설이다. 주인공 주역(周易)은 평범한 20대 청년이었으나, 우연히 도관을 계승하면서 현대와 과거를 잇는 관리자이자 조력자의 역할을 맡게 된다. 작품의 핵심은 현대 문물과 지식이 과거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주인공이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흥미롭게 그려내는 데 있다.
소설은 '공덕'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주인공의 성장을 가시적으로 보여준다. 역사 인물을 돕는 선행을 통해 공덕을 얻고, 이를 소모하여 도술을 익히거나 강화하는 방식은 게임과 같은 재미를 부여한다. 또한, 무측천, 이백, 곽거병 등 대중에게 친숙한 역사적 인물들이 각자의 시대적 배경과 성격을 그대로 간직한 채 현대 사회와 조우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이야기의 주된 매력 포인트다.
등장인물
주역 (周易)
이 소설의 주인공. 23세의 대학 졸업생으로, 취업에 실패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할아버지가 남긴 도관 '혼원궁'의 주지가 된다. 도호는 '일원(一元)'이다. 처음에는 도사 생활에 회의적이었으나, 무미랑을 만난 후 도관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운명을 받아들인다. 신비한 검은 수첩을 통해 방문객의 정보를 얻고 공덕을 쌓아 뇌격술 등 다양한 도술을 익힌다. 신중하면서도 인정 많은 성격으로, 역사 인물들의 어려운 사정을 외면하지 못하고 적극적으로 돕는다.
주요인물
무미랑 (武媚娘)
혼원궁에 처음으로 나타난 역사적 인물. 당나라 정관 18년(서기 644년)에서 온 20세의 재인(才人)으로, 훗날의 측천무후다. 총명하고 야심이 있지만, 아직은 황궁 내의 암투 속에서 자신의 미래를 걱정하는 여린 모습도 보인다. 주역의 도움으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나가며, 혼원궁의 주요 방문객으로서 주역과 깊은 유대를 맺는다.
진탕 (陈汤)
혼원궁의 두 번째 방문객. 서한(西汉) 시대의 명장으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