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대열반 시기, 인류는 미지의 RR 바이러스로 인해 대재앙을 맞이하고, 살아남은 생물들은 흉수로 변이하여 인류를 위협한다. 이 혼란 속에서 평범한 인물이었던 명해(冥海)는 원작 주인공 라봉(罗峰)의 할아버지인 라홍국(罗洪国)과 그의 가족을 구하려다 흉수의 공격에 목숨을 잃는다. 모두가 그가 죽었다고 생각했을 때, 그는 기적적으로 다시 깨어난다. 그리고 자신에게 '화신혈해(化身血海)'라는 불가사의한 천부적인 능력이 생겼음을 깨닫는다.
이 능력은 그의 육체를 액체 형태의 피바다로 변형시키는 힘이었다. 피바다는 살아있는 생명체를 집어삼켜 그 정수를 흡수하고, 이를 통해 끝없이 자신의 규모를 확장하고 힘을 키울 수 있었다. 명해는 이 능력을 이용해 흉수를 사냥하며 빠르게 강해진다. 얼마 지나지 않아, 거대해진 혈해 속에서 새로운 존재, '혈마(血魔)'가 잉태된다. 혈해와 혈마는 본질적으로 하나이면서도 별개의 역할을 수행하는, 일체양면의 존재다.
혈해는 만물을 삼키며 명해의 근본적인 잠재력과 생명 등급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인간 형태를 한 혈마는 직접 수련을 하고 전투에 나서며 실전 경험과 무공을 연마한다. '혈해가 마르지 않는 한, 혈마는 불멸이다'라는 법칙 아래, 명해는 '혈해마주'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그는 원작의 지구 시대를 시작으로, 라봉이 아직 성장하기 전의 시점에서부터 자신만의 방식으로 생존하고 세력을 키워나가며 우주로 진출할 준비를 한다. 원작의 주요 사건들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며, 때로는 조력자로, 때로는 위협적인 존재로 개입하며 자신만의 역사를 써 내려간다.
개요
'탄서성공지혈해마주'는 중국 웹소설 작가 '강중갱유강(强中更有强)'이 연재하는 작품으로, '아래하늘(我吃西红柿)'의 대표작 '탄서성공(吞噬星空)'의 세계관을 차용한 2차 창작(동인) 소설이다. 원작이 SF와 선협적 요소를 결합한 방대한 스케일로 큰 인기를 끈 만큼, 이 작품 역시 그 세계관의 매력을 십분 활용한다. 특히 원작의 주인공 라봉(罗峰)이 성장하는 과정을 다른 시점에서, 심지어는 그에게 영향을 미치는 존재로서 지켜보는 독특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
주인공 '명해'는 원작의 영웅적인 주인공과는 정반대로, 생명을 삼키고 피의 바다를 확장하는 마도(魔道)의 길을 걷는 안티히어로에 가깝다. 이로 인해 작품 전반에 걸쳐 어둡고 냉혹한 분위기가 흐르며, 생존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주인공의 모습은 원작과는 다른 종류의 쾌감을 선사한다. 작가는 원작의 설정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화신혈해'라는 독창적인 설정을 추가하여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작품은 치디엔 중문망(起点中文网)에서 연재 중이며, 원작 팬들 사이에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등장인물
명해 (冥海)
이 작품의 주인공. 대열반 시기에 라봉(罗峰)의 할아버지를 구하다 죽었으나, '화신혈해(化身血海)' 능력과 함께 부활한다. 자신의 몸을 피의 바다로 만들어 생명체를 흡수해 강해지는 능력을 가졌다. 이 능력의 산물로 '혈마(血魔)'라는 인간 형태의 분신을 만들어 활동한다. 혈해는 그의 본체이자 잠재력의 원천이며, 혈마는 전투와 수련을 담당한다. 냉혹하고 목표 지향적인 성격으로, 자신의 생존과 강함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는다. 원작의 주인공 라봉과 그의 가족과 초반부터 인연을 맺으며, 그들의 성장을 지켜보면서도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간다.
주요인물
라봉 (罗峰)
원작 '탄서성공'의 주인공. 이 작품에서는 아직 성장하기 전의 소년으로 등장하며, 주인공 명해와 간접적인 관계를 맺는다. 명해가 그의 할아버지인 라홍국(罗洪国)의 생명의 은인이기 때문에, 라씨 가문은 명해에게 큰 은혜를 입었다. 명해는 라봉의 무한한 잠재력을 일찌감치 알아보지만, 직접적으로 그의 성장에 크게 개입하기보다는 관망하거나 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위치에 있다.
라홍국 (罗洪国)
라봉의 할아버지. 대열반 시기, 흉수의 위협 속에서 명해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다. 이 사건을 계기로 명해와 깊은 인연을 맺게 되며, 명해를 가족처럼 대한다.
혈마 (血魔)
명해의 혈해가 일정 규모 이상으로 커지면서 잉태된 인간 형태의 분신. 명해의 의지에 따라 움직이며, 주로 외부 활동, 전투, 수련 등을 담당한다. 혈해와는 일심동체이면서도 별개의 개체처럼 행동할 수 있다. 혈해가 존재하는 한 불멸에 가까운 생명력을 지녔다.
세계관
기본적으로 원작 '탄서성공'의 세계관을 그대로 따른다. 21세기 초, RR 바이러스라는 재앙으로 인해 지구의 생태계가 완전히 뒤바뀌고, 살아남은 동물들은 흉포한 '흉수'로 진화하여 인류를 위협한다. 인류는 기지를 건설하고 '무자(武者)'라는 초인적인 전사들을 양성하여 흉수에 맞서 싸운다.
이후 이야기는 지구를 넘어 광활한 우주로 확장된다. 수많은 종족과 문명이 존재하는 우주에서, 인류는 생존을 위해 다른 강력한 종족들과 경쟁하고 싸워야 한다. 정신력으로 물체를 조종하는 '정신염사(精神念师)', 강력한 신체를 가진 '무자' 등 다양한 능력 체계가 존재하며, 수련을 통해 행성급, 항성급, 우주급, 계주, 불후 등 상상할 수 없는 경지로 성장할 수 있다. 본작은 이 세계관에 '화신혈해'라는 마도적 설정을 추가하여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한다.
주요 사건
정보 미상
평가 및 반응
'탄서성공'의 팬픽션으로서 원작의 팬들에게는 익숙한 세계관 속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이야기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원작의 주인공 라봉과는 전혀 다른, 어둡고 강력한 힘을 추구하는 주인공 '명해'의 캐릭터가 신선하다는 평가가 많다. 생명을 삼키는 '혈해'라는 설정은 다소 잔혹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약육강식의 세계관 속에서 생존을 위한 주인공의 처절한 분투를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장치로 작용한다.
다만, 작가 스스로 밝혔듯이 연재 초반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또한 팬픽션이라는 장르적 한계상 원작을 모르는 독자들에게는 진입 장벽이 존재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작의 핵심적인 사건들을 주인공의 시점에서 재해석하는 전개와 독창적인 설정 덕분에 꾸준히 독자층을 유지하며 연재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