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이 소설은 '범인수선전'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동인 소설로, 주인공 임수(林寿)가 영생을 목표로 삼천대도를 수련하는 여정을 담고 있다. 이야기는 임수가 칠현문에 들어가 원작의 주인공인 한립(韩立)이 신비한 병, 장천병(掌天瓶)을 얻는 순간을 기다리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그는 한립의 기연을 직접적으로 강탈하는 대신, 한립이 기연을 얻는 것을 지켜보고 그 과정에서 파생되는 천지의 법칙을 이용해 자신만의 강력한 공법인 '청제목황공(青帝木皇功)'을 깨닫는다. 이처럼 임수는 원작의 주요 사건들에 직접 개입하여 흐름을 바꾸기보다는, 한 발짝 뒤에서 관찰하며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이득을 취하는 방식으로 힘을 키워나간다.
임수는 한립의 주변 인물들과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자신의 입지를 다진다. 한립의 첫 스승인 묵대부(墨大夫)의 음모를 간파하고 그의 딸들과 혼인 관계를 맺어 묵씨 가문의 세력을 자신의 것으로 흡수한다. 또한, 영약을 빠르게 성장시키는 '춘풍화우술(春风化雨术)'과 같은 독자적인 신통력을 터득하여 수련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기기(炼气期)를 빠르게 돌파하여 축기(筑基)에 성공한다. 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히 개인의 영생을 넘어, 자신이 영생을 얻을 때 세상의 모든 중생 또한 선계로 이끌겠다는 거대한 서원을 이루는 것이다.
소설은 임수가 한립의 여정을 따라가며 그의 기연을 이용하는 동시에, 남궁완(南宫婉)에게 청혼하거나 신여음(辛如音)과 협력하는 등 원작과는 다른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낸다. 그는 때로는 원작의 인물들을 돕기도 하고, 때로는 그들의 운명을 바꾸며 '범인수선전'의 세계 속에서 새로운 전설을 써 내려간다. 연기기에서 시작해 축기, 결단, 원영기에 이르기까지, 임수는 수많은 위기와 기회를 마주하며 삼천대도의 길을 걷고 영생을 향한 험난한 수련을 계속한다.
개요
'범인: 수련삼천대도득영생'은 중국의 인기 선협 소설 '범인수선전'의 팬픽션, 즉 동인 소설이다.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과 탄탄한 설정, 그리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기반으로 새로운 주인공과 이야기를 창조했다. 작가 '아부요당합자(我不要当鸽子)'는 원작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만약 원작 주인공의 기연을 다른 방식으로 이용하는 인물이 있다면?'이라는 상상력에서 이 작품을 시작했다.
이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은 주인공 임수가 원작 주인공 한립의 '기연 스캐너'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그는 한립의 기연을 직접 빼앗지 않고, 한립이 기연을 얻을 때 발생하는 현상이나 법칙을 이용해 자신만의 능력을 얻는다. 이는 기존의 많은 동인 소설들이 원작 주인공의 기연을 강탈하는 클리셰에서 벗어난 독특한 설정으로, 독자들에게 신선함을 제공한다. 작품의 장르는 '제천류(诸天流)' 혹은 '동인(同人)'으로 분류되며, 원작의 세계를 여행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형식을 취한다. 치디엔(起点)과 QQ阅读 등에서 연재되었으며, 총 158화로 완결되었다.
등장인물
임수 (林寿)
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영생불사를 목표로 '범인수선전'의 세계에 들어왔다. 그는 원작 주인공 한립을 따라다니며 그가 얻는 기연을 직접 빼앗는 대신, 기연이 발동할 때의 현상을 관찰하여 '청제목황공', '대창궁술'과 같은 삼천대도에 속하는 강력한 술법을 터득한다. 매우 계획적이고 대담한 성격의 소유자로, 묵대부의 딸들과 혼인하여 그의 세력을 흡수하고, 원작의 히로인인 남궁완에게 청혼하는 등 예측 불가능한 행보를 보인다. 그의 최종 목표는 자신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존재를 구원하여 영생으로 이끄는 것이다.
주요인물
한립 (韩立)
원작 '범인수선전'의 주인공이다. 이 작품에서는 임수의 관찰 대상이자 기연의 출처 역할을 한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자질을 가졌지만 장천병이라는 신물을 얻어 수선계에서 성장해 나간다. 임수의 존재로 인해 그의 여정은 원작과 미묘하게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성장의 틀은 유지된다.
남궁완 (南宫婉)
원작의 주요 히로인 중 한 명으로, 낙운종의 결단기 장로이다. 아름다운 외모와 강력한 실력을 겸비했다. 원작에서는 혈색시련에서 한립과 인연을 맺지만, 이 소설에서는 주인공 임수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게 되면서 이야기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한다.
묵대부 (墨大夫)
칠현문의 의원이자 한립의 첫 번째 스승이다. 자신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한립의 몸을 빼앗으려는 음모를 꾸민다. 이 소설에서 임수는 그의 계획을 미리 알고 접근하여, 그의 딸들과의 관계를 통해 묵씨 가문의 재산과 인맥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조연
신여음 (辛如音)
진법(阵法)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여성 수련자이다. 원작에서는 병약하여 일찍 죽음을 맞이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임수와 만나 협력 관계를 맺는다. 임수는 그녀의 진법 지식을 활용하고, 그녀의 수련을 도와주는 등 서로에게 이로운 관계를 형성한다.
장철 (张铁)
한립과 함께 칠현문에 입문한 동료이다. 원작에서는 묵대부의 실험으로 비극적인 최후를 맞지만, 이 소설에서는 임수가 그의 운명에 개입하여 구원을 시도한다.
세계관
이 소설은 망어(忘语) 작가의 '범인수선전'과 동일한 세계관을 공유한다. 인간계, 영계, 선계로 구성된 다층적인 우주를 배경으로 하며, 수련자들은 연기(炼气), 축기(筑基), 결단(结丹), 원영(元婴), 화신(化神) 등의 단계를 거쳐 불멸의 존재인 선인(仙人)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세계에서는 영근(灵根)의 우수함이 수련 속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각종 단약, 법보, 공법, 그리고 기연이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본작의 독창적인 설정은 '삼천대도(三千大道)'의 개념이다. 주인공 임수는 한립의 기연을 통해 '청제목황공(青帝木皇功)', '대창궁술(大苍穹术)' 등 삼천대도에 속하는 최상위 법칙들을 수련한다. 이는 원작의 수련 체계에 새로운 층위를 더하는 요소로, 주인공이 원작의 인물들보다 더 근원적인 힘에 접근할 수 있는 개연성을 부여한다.
주요 사건
- 장천병 기연: 주인공 임수가 칠현문에서 한립이 장천병을 줍는 것을 목격하고, 그 여파로 '청제목황공'을 깨닫는다.
- 묵부와의 혼인: 임수는 묵대부의 음모를 역이용하여 그의 딸들인 묵옥주(墨玉珠), 묵봉무(墨凤舞), 묵채환(墨彩环)과 혼인 관계를 맺고 묵씨 가문의 세력을 장악한다.
- 축기 성공: 임수는 자신이 터득한 '춘풍화우술'로 영약을 대량 재배하여 자원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성공적으로 축기기에 진입한다.
- 혈색시련 개입: 원작의 중요 이벤트인 혈색시련에 참여하여, 남궁완과 인연을 맺고 중요한 자원들을 획득한다.
- 남궁완에게 청혼: 임수는 대담하게 남궁완에게 직접 청혼하며, 원작의 러브라인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려 시도한다.
- 난성해 진출: 천남(天南) 지역을 떠나 난성해(乱星海)로 활동 무대를 옮겨, 신여음과 협력하고噬金蟲(서금충)을 얻는 등 새로운 모험을 시작한다.
평가 및 반응
'범인: 수련삼천대도득영생'은 '범인수선전'의 팬덤 사이에서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동인 소설이다. 특히 원작 주인공의 기연을 무작정 빼앗는 대신, 그 기연이 발생하는 상황을 이용하여 더 상위의 법칙이나 능력을 얻는다는 독창적인 설정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기존의 동인 소설에서 흔히 보이는 '주인공 기연 약탈' 클리셰에 식상함을 느낀 독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독자들은 주인공 임수의 대담하고 거침없는 성격, 그리고 원작의 인물들과 맺는 새로운 관계에 흥미를 보였다. 특히 남궁완에게 청혼하는 장면 등은 팬 커뮤니티에서 많은 화제를 낳았다. 다만, 동인 소설의 특성상 원작의 설정을 파괴하거나 캐릭터의 성격을 변형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 원작 팬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다. 전반적으로는 원작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상상력을 더한 수작 동인 소설로 평가받으며, 꾸준한 독자층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