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주인공 이반봉(李伴峰)은 정신병원에서 진단을 받았을 정도로 정신이 온전치 못한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인 하가경(何家庆)을 구하기 위해 96번 승강장에서 1160 증기기관차에 올라타, 시간이 멈춘 듯한 증기 시대의 이세계 '프로주(普罗州)'에 도착한다. 그곳은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이 통하지 않는 기이한 공간으로, 낡은 축음기, 달력 그림, 괘종시계 등 오래된 물건 속에 깃든 정령과도 같은 존재들과 마주치게 된다.
프로주에는 '수행(修)'이라 불리는 독특한 힘 체계가 존재한다. 먹을수록 강해지는 식수(食修), 담배를 피울수록 강해지는 연수(烟修), 살인을 할수록 강해지는 무수(武修), 술을 마실수록 강해지는 주수(酒修) 등 상상을 초월하는 다양한 수행법이 난립하고 있다. 심지어 여행을 통해 강해지는 여수(旅修)나 집에만 틀어박혀 수행하는 택수(宅修)까지 있을 정도다.
이 혼란스러운 세계에 떨어진 이반봉은 친구를 구하고 살아남기 위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야만 한다. 그는 우연히 서로 상극인 '여수'와 '택수'의 길을 동시에 걷게 되면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잠재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친구가 남긴 신비한 보물 '현생홍련(玄生红莲)'과 수수께끼의 '축음기'의 도움을 받으며, 이반봉은 프로주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에 맞서 싸우고, 그 과정에서 점차 이 세계의 진실과 '프로의 주인(普罗之主)'의 정체에 다가서게 된다.
개요
《프로지주》는 작가 사라구스(沙拉古斯)가 창조한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동방현환 소설이다. 작품의 주된 배경인 '프로주(普罗州)'는 외부 세계와 단절되어 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땅이 저절로 넓어지는 특성을 가진 신비한 공간이다. 이곳의 기술 수준은 전기가 없는 민국 시대 초기에 머물러 있으며, 증기기관이 주요 동력원으로 사용된다. 총기와 같은 현대 무기는 대부분 작동하지 않아, 프로주 고유의 힘 체계인 '수행(修)'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만물수행(万物修行)'이라 할 수 있는 독창적인 설정이다. 식수(食修), 주수(酒修), 연수(烟修)처럼 특정 행위를 통해 힘을 얻는 것부터 시작해, 여수(旅修), 택수(宅修)처럼 생활 방식 자체가 수행이 되기도 한다. 심지어 잠을 자는 면수(眠修), 글을 쓰는 문수(文修), 그림을 그리는 화수(画修), 도둑질을 하는 도수(盗修) 등 수많은 '도문(道门)'이 존재하며, 각기 다른 능력과 상성을 지니고 있어 다채로운 전투와 사건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설정은 기존의 무협이나 선협 소설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함을 제공하며, 독자들이 작품에 깊이 몰입하게 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등장인물
이반봉 (李伴峰)
본작의 주인공. 의리를 매우 중시하여, 목숨이 위태로운 친구 하가경(何家庆)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미지의 세계인 프로주로 뛰어든다. 주변에서는 그를 '미치광이'로 취급하지만, 사실 그는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과 논리를 가지고 행동하는 인물이다. 은혜를 입으면 반드시 갚고, 원한이 생기면 끝까지 복수하는 호탕한 성격을 지녔다. 프로주에 도착한 후, 우연히 상극의 도문인 '여수(旅修)'와 '택수(宅修)'의 길을 동시에 걷게 되면서 남들은 상상할 수 없는 독특한 능력을 얻게 된다. 친구가 남긴 보물 '현생홍련'과 미스터리한 '축음기'를 바탕으로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며 성장해 나간다.
주요인물
축음기 (唱机)
본작의 히로인. 이반봉이 프로주에서 손에 넣은 오래된 축음기이지만, 단순한 물건이 아니다. 자아를 가지고 있으며, 이반봉의 가장 중요한 조력자 역할을 한다. 해박한 지식으로 이반봉에게 프로주의 비밀과 수행에 대한 조언을 해주며, 때로는 직접 전투에 개입하여 위기에서 구해준다. 민국 시대의 유행가를 부르는 것을 좋아하며, 상황에 맞게 가사를 바꿔 부르는 등 독특하고 매력적인 캐릭터성을 보여준다.
하가경 (何家庆)
이반봉의 절친한 친구. 그가 프로주로 향하는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인물이다. 현실 세계에서 의문의 상태에 빠져 있으며, 그의 생사를 건 문제가 이야기의 중요한 축을 담당한다.
화랑 (货郎)
프로주를 떠돌며 온갖 기묘한 물건과 정보를 파는 상인. 이반봉에게 수행의 길로 들어서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여러 차례 도움을 주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 정체와 목적은 베일에 싸여 있다. 그의 행동은 선의인지 악의인지 분간하기 어려워, 이야기 내내 긴장감을 유발하는 인물이다.
조연
정보 미상
정보 미상
세계관
《프로지주》의 세계관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하나는 주인공이 원래 살고 있던 현대적인 '외주(外州)'이고, 다른 하나는 기차를 통해 들어갈 수 있는 신비한 이세계 '프로주(普罗州)'이다.
프로주(普罗州)
- 특징: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땅이 생겨나 계속해서 확장되는 살아있는 땅이다. 기술 수준은 전기가 보급되지 않은 민국 시대 초기로, 증기기관이 주요 기술이다. 화폐는 외주의 지폐와 통용된다.
- 법칙: 외주의 총기류와 같은 현대 기술은 대부분 무력화된다. 오직 프로주 고유의 힘인 '수행(修)'만이 절대적인 힘을 발휘한다.
- 수행 체계: 세상 만물과 모든 행위가 수행의 길이 될 수 있다는 '만수(万修)' 개념이 핵심이다. 각 수행법은 '도문(道门)'이라 불리며, 수행자는 특정 도문에 입문하기 위해 '약분(药粉)'이라는 특수한 가루를 몸에 발라야 한다. 각 도문은 고유한 능력과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서로 간의 상성 관계가 존재하여 복잡하고 다채로운 관계를 형성한다.
- 주요 도문: 식수(食修), 주수(酒修), 연수(烟修), 무수(武修), 여수(旅修), 택수(宅修), 의수(医修), 독수(毒修), 상인수(商修), 도둑수(盗修) 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이러한 독창적인 세계관은 스팀펑크, 민국 시대극, 동방 판타지, 그리고 크툴루 신화적인 기괴함이 혼합된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작품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주요 사건
정보 미상
평가 및 반응
《프로지주》는 연재 플랫폼인 치디엔 중문망(起点中文网)에서 독자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만물수행'이라는 독창적이고 기발한 설정은 기존 웹소설의 클리셰에서 벗어나 신선하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주인공 이반봉의 '미치광이' 같으면서도 호쾌하고 의리 있는 캐릭터성 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독자들은 작가 사라구스(沙拉古斯)의 상상력과 필력에 찬사를 보내며,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곳곳에 배치된 복선이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일부 독자들은 작품의 분위기가 다소 기괴하고 건조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이러한 독특함이 오히려 작품의 매력이라고 여겼다. 팬 커뮤니티에서는 작품의 독특한 설정과 주인공의 행적을 두고 '작가의 정신 상태가 궁금하다'는 식의 유머러스한 반응이 나오기도 했으며, 이는 작품의 컬트적인 인기를 증명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상업적으로도 성공하여 100명이 넘는 '맹주(盟主)'를 달성하는 등 높은 팬 충성도를 보여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