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이 소설은 명나라와 로마 제국이 세계를 양분하는 대체 역사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 청나라, 나폴레옹 제국, 대영제국 등은 존재하지 않았으며, 두 고대 제국은 오래전 연합하여 세계를 통치해왔다. 명은 '인인여룡(人人如龙)', 즉 모든 사람이 수련을 통해 용과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이상 아래 선협(仙侠)과 유사한 초월적 힘을 추구한다. 반면 로마는 마법과 다양한 신비학 체계를 발전시켰다. 두 문명은 구대륙에서는 거대한 장벽으로, 신대륙에서는 광활한 중립 지대로 나뉘어 있다.
주인공 상락(商洛)은 이 독특한 세계에서 살아가는 젊은이로, 어느 날 세계의 모든 지식이 담겨있다고 알려진 '무한신기(无限神机)'와 소통하게 된다. 그는 무한신기를 통해 수선(修仙)의 길로 들어서는 비법인 '축기단(筑基丹)'의 제조법을 얻고자 하며, 이를 계기로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이야기는 상락이 자신의 힘을 키우고 세계의 비밀을 파헤쳐나가는 과정을 따라간다.
소설은 상락 개인의 성장 서사를 넘어, 명나라의 '영능천정(灵能天庭)'과 로마의 '사이버 지부(赛博地府)'로 상징되는 두 거대 문명의 이념 대립과 문화적 충돌,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군상극의 형태를 띤다. 스팀펑크 기술과 동양적 수선, 서양의 신비주의가 혼합된 독창적인 세계 속에서 펼쳐지는 모험과 암투가 주요 내용이다.
개요
《대명여신라여무한신기》는 작가 이리어선인(鲤鲤鱼仙人)이 치뎬 중문망(起点中文网)에서 연재 중인 웹소설이다. 명나라와 로마 제국이 근대까지 이어져 세계를 양분하고 있다는 대담한 대체 역사 설정을 기반으로 한다. 여기에 동양의 선협(仙侠)과 서양의 판타지, 스팀펑크와 사이버펑크 요소를 과감하게 융합하여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했다. 작가는 이 작품의 사상적 기반이 크툴루 신화와는 대척점에 있는 '영지주의(Gnosticism)'라고 밝혔으며, 그에 따라 세계관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둡고 절망적이기보다는 밝고 긍정적인 황금시대의 이상을 담고 있다.
작가는 전작 《대명: 정복천당》에서도 방대한 세계관과 세밀한 설정으로 유명했으며, 이 작품에서도 그 특징이 잘 드러난다. 독자들 사이에서는 상세한 설정과 세계관 묘사가 뛰어나다는 호평과 함께, 일상적인 묘사가 지나치게 길어 전개가 느리다는 비판이 공존한다. 특히 이야기의 핵심과 무관해 보이는 레이싱 경기 등을 길게 묘사하는 부분은 '물을 탄다'는 지적을 받기도 하지만, 이는 오히려 세계관의 현실감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의견도 있다. 순수한 모험이나 전투보다는, 독특한 세계관 자체를 즐기는 설정 애호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등장인물
상락 (商洛)
이 작품의 주인공. 전생의 기억을 일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로 인해 감정이 다소 희박하고 목적 지향적인 성격을 지녔다. 자신에게 호의를 보이는 인물에게는 반드시 보답하는 '거울' 같은 면모를 보인다. 이야기 초반, 시계점을 운영하며 평범하게 살아가던 중 '무한신기'와 접촉하게 되면서 수선의 길에 발을 들인다. 명나라의 기술과 로마의 신비학이 혼재된 세계에서 자신의 지식과 능력을 활용하여 여러 사건을 해결하고 성장해 나간다.
주요인물
아폴로니아 (阿波罗尼娅)
'무한신기'에서 파생된 인격체 중 하나로, 어린 신(幼神机)이다. 처음에는 목소리만 존재하는 형태로 상락과 소통하지만, 점차 그에게 중요한 조력자이자 파트너가 된다. 로마의 신화와 관련된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로마 측 기술 및 신비학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야기 전개에 따라 점차 자아를 형성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육량 (陆良)
상락의 친구. 상락과 함께 여러 사건에 휘말리며 그를 돕는 역할을 한다.
파에톤 (法厄同)
로마 측의 주요 인물 중 한 명. 그리스 신화 속 태양신의 아들 파에톤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로마의 신비학 및 기술 체계와 관련된 인물로 추정된다.
문앙 (文鸳)
정보 미상
조연
정보 미상
세계관
본 작품의 세계관은 명나라와 신성 로마 제국이 근대까지 존속하여 세계를 양분하고 있다는 대체 역사에 기반한다. 두 제국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초월적 힘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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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大明): 동양의 도교 및 선협 사상을 기반으로 한 기술 체계를 발전시켰다. 모든 인민이 수련을 통해 신선과 같은 존재가 되는 '인인여룡(人人如龙)'을 국가적 이상으로 삼는다. '영능천정(灵能天庭)'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며, 이는 영적 에너지와 기술이 결합된 통치 시스템으로 보인다. 스팀펑크적인 증기기관 기술과 동양적 수련법이 공존하는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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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로마(新罗马): 서양의 신비학, 연금술, 마법 등을 기반으로 한 기술 체계를 가지고 있다. '사이버 지부(赛博地府)'라는 개념이 언급되며, 이는 기계공학과 신비주의가 결합된 로마의 사회 시스템을 암시한다. 다양한 신화와 종교적 요소들이 마법 기술과 융합되어 있다.
두 문명은 구대륙에서는 거대한 장벽을 경계로, 신대륙에서는 '대평원'이라 불리는 중립 지대를 사이에 두고 대치하며 공존한다. 주인공이 사용하는 '무한신기'는 이 세계의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일종의 슈퍼컴퓨터 혹은 아카식 레코드와 같은 존재로, 이야기의 핵심적인 장치로 기능한다.
주요 사건
정보 미상
평가 및 반응
《대명여신라여무한신기》는 독특하고 방대한 설정으로 설정 애호가(设定党)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명나라와 로마가 공존하는 대체 역사에 선협, 마법, 스팀펑크, 사이버펑크를 혼합한 독창적인 시도는 많은 독자들에게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었다. 특히 작가의 전작부터 이어져 온 세밀하고 깊이 있는 세계관 구축 능력은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작가 특유의 서술 방식에 대한 호불호가 갈린다. 이야기의 핵심 전개와 무관한 일상적인 묘사나 특정 에피소드(예: 레이싱 경기)를 매우 길게 서술하는 경향이 있어, 전개가 느리고 지루하다는 비판이 존재한다. 팬들은 이를 '물 탄다(水字数)'고 표현하기도 한다. 반면, 이러한 상세한 묘사가 오히려 세계관의 현실성과 깊이를 더해준다고 옹호하는 독자들도 많다. 순수한 오락 소설의 긴장감이나 빠른 전개를 기대하는 독자보다는, 독창적인 세계관 자체를 음미하고 탐구하는 것을 즐기는 독자에게 더 적합한 작품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