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주유(周游)는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대학생이었으나, 어느 날 갑작스럽게 뇌종양 판정을 받고 2개월이라는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다. 모든 것을 포기하려던 찰나, 최근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의 유품 속에서 정체불명의 낡은 '흑서(黑书)'를 발견한다. 이 책은 평범한 물건이 아니라 기괴한 공포의 세계인 '궤탄유희(诡诞游戏)'로 통하는 문이었다. 주유는 이 게임 속 시나리오를 클리어할 때마다 자신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보상과 초자연적인 능력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주유는 생존을 위해, 그리고 이 기괴한 게임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현대의 일상과 악몽 같은 시나리오가 교차하는 위험한 여정을 시작한다.
이 작품은 현대 사회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그 이면에 숨겨진 기괴하고 공포스러운 이면 세계를 다룬다. '궤탄유희'라는 시스템을 통해 주인공이 다양한 공포 시나리오에 투입되는 무한류 형식을 취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전통적인 민속 괴담, 장례 문화, 무속 신앙 등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크툴루 신화 특유의 코즈믹 호러와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작품 전반에 걸쳐 '미세 공포(Micro-horror)'와 기괴한 분위기가 강조되며, 단순히 괴물을 물리치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규칙과 인과관계를 파악해야 생존할 수 있는 지능형 서스펜스를 지향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평범한 대학생이었으나 뇌종양으로 인해 2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할아버지의 유품인 '흑서(黑书)'를 발견하면서 '궤탄유희'에 발을 들이게 된다. 죽음을 앞둔 상황 덕분에 공포에 무뎌졌으며, 극도로 냉철하고 이성적인 사고방식을 소유하고 있다. 무력보다는 게임의 규칙을 분석하고 허점을 찌르는 지능적인 플레이로 생존해 나간다.
주유의 시나리오 진행 중 만나게 된 어린 여자 귀신이다. 주유의 동료가 되어 그와 함께 행동하며, 삭막하고 기괴한 세계관 속에서 주유에게 정서적인 온기를 제공하는 존재이다. 주유에게 매우 의존적이며 순수한 성격을 지녔다.
현실 세계에서 주유의 가장 친한 친구이다. 다소 능글맞고 세속적인 면이 있으나 주유에게만큼은 진심으로 충성스럽고 의리가 깊다. 주유가 현실 세계와 끈을 놓지 않게 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주유가 높은 난이도의 시나리오에서 마주치는 승려이다. 겉보기에는 미친 사람처럼 보일 때도 있으나, 실제로는 깊은 지혜와 독특한 불교적 수행 능력을 갖춘 강력한 조력자이다.
작품의 세계관은 우리가 사는 현대 현실과 '궤탄유희'라는 초자연적 게임 시스템이 공존하는 형태이다. '흑서'를 소유한 자들은 정기적으로 시나리오에 소환되며, 각 시나리오는 특정 장소나 전설을 기반으로 한 독립된 공간이다. 이곳에는 '궤이(诡异)'라고 불리는 기괴한 존재들이 존재하며, 이들은 저마다의 규칙과 원한을 가지고 인간을 위협한다. 세계관의 깊은 곳에는 '육태세'나 '길상적묘귀모보살' 같은 거대한 신성 혹은 공포의 존재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들은 인간의 이해를 넘어서는 코즈믹 호러적 면모를 보여준다.
독자들 사이에서는 주인공의 성격이 매우 매력적이라는 평이 많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상황을 반전시키는 모습이 카타르시스를 준다는 반응이다. 또한, 중국 민속 요소를 크툴루 신화와 적절히 배합하여 독창적인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는다. 전개가 논리적이고 설정 구멍이 적어 장르 소설로서의 완성도가 매우 높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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