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평범한 청년 라준(罗峻)은 어느 날 자신 앞에 나타난 신비로운 노인으로부터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하지만 그의 소원은 계속해서 엉뚱한 방식으로 실패로 돌아가고, 마지막으로 그는 노인이 가진 두 개의 주사위를 달라고 소원을 빈다. 이 주사위는 바로 '천기주사위'로, 모든 사건의 성공 확률을 자신의 의지대로 조작할 수 있는 강력한 보패였다. 예를 들어, 성공 확률이 희박한 '경지 돌파' 같은 사건도 주사위를 굴려 나온 값으로 성공 확률을 보정하여 100% 성공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기묘한 능력을 손에 넣은 라준의 삶은 송두리째 바뀐다. 그는 더 이상 평범한 인간으로 살아갈 수 없게 되고, 이계(异界), 임무(任务), 원기(元气), 보상(奖励)이 존재하는 복잡하고 위험천만한 세계로 던져진다. 라준은 천기주사위의 힘을 활용하여 수련의 길에서 남들이 상상할 수 없는 속도로 성장하며, '혼돈 임무'라 불리는 차원 임무들을 수행해 나간다.
임무를 통해 그는 다양한 세계를 넘나들며 강력한 적들과 맞서 싸우고, 믿음직한 동료들을 만나게 된다. 이야기는 라준이 주사위라는 절대적인 '운'을 무기로 삼아 수많은 불확실성 속에서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이 능력에 숨겨진 거대한 비밀과 세계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개요
《천기주사위》는 작가 해거리자(海哥栗子)가 치디엔 중문망(起点中文网)에서 연재 중인 웹소설이다. 이 작품의 핵심 설정은 '확률 조작'이라는 독특한 능력이다. 주인공은 '천기주사위'라는 아이템을 통해 TRPG(테이블탑 롤플레잉 게임)의 '다이스 롤(Dice Roll)'처럼 모든 행동과 사건의 성공 여부를 판정한다. 이는 기존의 선협이나 판타지 장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력이나 혈통, 기연과는 다른 '운'이라는 요소를 극대화하여 차별점을 둔다.
소설의 배경은 현대와 이계, 그리고 다양한 임무 차원을 넘나드는 복합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은 현실 세계에 기반을 두면서도 '혼돈 임무'를 통해 판타지, 무협, SF 등 각기 다른 법칙이 적용되는 세계로 파견된다. 이러한 구조는 작가의 전작인 《윤회자필수사(轮回者必须死)》와 같은 무한류의 특징을 계승한 것으로, 매번 새로운 환경과 규칙에 적응하며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재미를 선사한다. 작품은 시스템, 이능, 시공천월 등의 요소를 결합하여 복합적인 장르의 재미를 추구한다.
등장인물
라준 (罗峻)
본작의 주인공. 우연한 계기로 확률을 조작하는 '천기주사위'를 손에 넣게 된 평범한 청년이다. 주사위의 힘을 이용해 수련, 전투, 임무 해결 등 모든 상황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성공을 이끌어낸다. 처음에는 이 능력에 크게 의존하지만, 점차 다양한 세계를 경험하고 강적들과 싸우면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성장해 나간다. 신중하면서도 대담한 성격의 소유자로,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주사위와 자신의 지혜를 결합하여 위기를 극복한다.
주요인물
능형 (凌馨)
이야기에서 비중 있는 여성 캐릭터로, 뛰어난 실력을 가진 수련자이다. 처음에는 라준의 비상식적인 성장 속도와 능력에 의문을 품지만, 여러 사건을 함께 겪으며 그의 든든한 동료가 된다. 냉철하고 이성적인 판단력을 지녔으며, 라준에게 중요한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원수진 (袁守真)
라준을 제자로 받아들인 스승. 라준에게 수련의 기초와 세계의 이치를 가르쳐주는 인물이다. 라준이 주사위의 힘으로 경지를 돌파하는 것을 보고 경악하면서도, 그가 힘에 취해 길을 잃지 않도록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한다.
자야 (子夜)
라준이 '혼돈 임무'를 수행하면서 만나게 되는 동료 중 한 명이다. 각자 고유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팀을 이루어 고난도 임무를 해결해 나간다. 라준과는 때로는 협력하고 때로는 경쟁하며 함께 성장하는 관계이다.
노묘묘 (老妙妙)
소설 초반에 등장하는 인물로, 라준의 운명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캐릭터다. 그의 정체나 목적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조연
정보 미상
세계관
본작의 세계관은 현대 도시를 기반으로 하지만, 그 이면에는 원기(元气)라는 에너지를 사용하는 수련자들의 세계와 '혼돈 임무'를 통해 연결되는 수많은 이계(异界)가 존재한다. 이 세계들은 각각 고유한 물리 법칙과 문명 수준을 가지고 있으며, 판타지, 무협, SF 등 다양한 장르적 특징을 띤다.
주인공을 포함한 특정 인물들은 '시스템'의 인도를 받아 '혼돈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임무는 특정 세계로 파견되어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성공 시에는 능력치 상승, 새로운 기술, 강력한 아이템 등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이 임무 시스템의 중심에는 '확률'이라는 개념이 깊게 자리 잡고 있으며, 주인공의 '천기주사위'는 이 시스템의 허점을 파고드는 핵심적인 열쇠 역할을 한다.
주요 사건
정보 미상
평가 및 반응
《천기주사위》는 '확률 조작'이라는 신선하고 독창적인 소재로 많은 독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TRPG나 게임에 익숙한 독자층에게 주사위를 굴려 위기를 극복하는 설정이 큰 재미 요소로 작용했다. 작가 해거리자의 전작들을 즐겼던 팬들은 이번 작품 역시 작가 특유의 시스템 설계와 예측 불가능한 전개가 잘 살아있다고 평가한다.
치디엔 중문망(起点中文网)에서 연재 초반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플랫폼 내에서 우수 작품에게 수여되는 '精品(정품)' 휘장을 획득했다. 다만, 일부 독자들은 주인공이 주사위 능력에 지나치게 의존하여 긴장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을 단점으로 지적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새로운 세계에서 펼쳐지는 '혼돈 임무'와 주사위를 활용한 창의적인 문제 해결 방식은 이 소설의 강력한 매력으로 꼽히며 꾸준히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