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이행주는 어느 날 낯선 수선 세계에서 눈을 뜬다. 하지만 그는 인간이 아닌, 이미 생명력을 잃고 화석이 되어버린 고대 성령 금시대붕(金翅大鵬)의 알 속에 갇힌 상태였다. 절망적인 상황도 잠시, 그의 영혼이 깃들면서 죽어있던 화석 알이 기적적으로 부활하기 시작한다. 전설 속의 신조로 부활한 이행주는 강력한 혈통의 힘을 깨우며 알을 깨고 세상에 나온다. 그는 인간 수선자들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자신의 정체를 숨기거나 혹은 압도적인 힘으로 그들을 굴복시키며 진화의 길을 걷는다. 육체적 강함과 신통력을 연마하며 고대 성령의 영광을 재현하고, 최종적으로는 천지를 개벽하고 영원에 이르는 경지에 도달하기 위한 여정을 그린다.
이 작품은 전형적인 선협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되, 주인공이 인간이 아닌 영수(靈獸)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이수류 소설이다. 수선자들의 문파와 영수들의 영역이 공존하는 위험천만한 세계를 배경으로 하며, 주인공은 인간의 지혜와 신수의 본능을 결합하여 독자적인 성장 경로를 개척한다. 혈통의 진화, 비경 탐사, 그리고 인간 수선자들과의 갈등과 협력이 주요 테마이다.
작품의 배경은 정통 선협의 틀을 따르고 있다. 기를 수련하여 경지를 높이는 수선자들이 존재하며, 이들은 문파나 가문을 이루어 세력을 형성한다. 반면 영수들은 영기가 풍부한 산맥이나 계곡에 거주하며 자신들만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주인공이 태어난 금시대붕은 상고 시대의 성령으로 불리는 전설적인 존재로, 그 혈통만으로도 모든 조류 영수 위에 군림하며 인간 수선자들에게는 경외와 탐욕의 대상이 된다.
비인간 주인공을 활용한 신선한 전개와 작가 특유의 거침없는 필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주인공이 인간의 도덕 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성장을 위해 냉혹하게 행동하는 모습이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한다는 반응이 많다. 기점중문망에서 '정품(精品)' 등급의 평가를 받으며 꾸준한 인기를 유지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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