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현대인이었던 주인공은 어느 날 갑자기 낯선 원시 세계에서 눈을 뜬다. 그가 빙의한 인물은 '대산부(大山部)'라는 작은 부족의 젊은이 '고산(高山)'이다. 이 세계는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사나운 맹수, 미지의 괴물, 그리고 호시탐탐 서로를 노리는 약탈 부족들이 공존하는 극도로 위험한 곳이다. 살아남기 위해 고산은 현대인으로서 가진 과학 지식과 생존 기술을 총동원하기 시작한다.
그는 불을 안정적으로 다루는 법, 석기를 갈아 날카로운 도구를 만드는 법, 활과 화살을 제작하여 사냥 효율을 높이는 법 등 기초적인 기술부터 부족에 전파한다. 그의 지혜 덕분에 대산부는 점차 굶주림에서 벗어나고 외부의 위협에 맞설 힘을 기르게 된다. 고산은 단순한 기술 전파를 넘어, 농경의 개념을 도입하고, 토기를 만들어 식량을 저장하며, 체계적인 방어 시설을 구축하는 등 부족의 생활 수준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킨다.
이 과정에서 고산은 부족 내에서 절대적인 신뢰를 얻으며 지도자의 위치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그의 행보는 주변의 다른 부족들에게 위협으로 인식되기도 하고, 때로는 더 큰 세력과의 충돌을 야기한다. 이야기는 고산이 자신의 부족을 이끌고 원시 세계의 혹독한 환경과 끊임없는 위협 속에서 살아남아 문명을 일구어 나가는 장대한 과정을 그리고 있다.
개요
중국의 유명 웹소설 작가 진비사(真费事)가 집필한 퓨전 판타지 소설이다. 작가의 대표작인 《난가기연(烂柯棋缘)》 이후에 연재된 작품으로, 원시 시대를 배경으로 한 생존과 문명 건설을 주요 소재로 다룬다. 주인공이 특별한 능력이나 시스템의 도움 없이, 오직 현대의 지식과 경험만을 이용해 원시 부족을 발전시키고 야만적인 세계에서 살아남는다는 설정이 특징이다.
소설은 '만약 현대인이 원시 시대로 간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고전적인 가정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생존 기술과 문명 발전 과정을 세밀하게 묘사하여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단순한 힘의 대결이 아닌, 지식과 지혜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다른 판타지 소설과는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다. 치디엔(起点)에서 2021년 6월 15일에 연재를 시작하여 2022년 7월 31일에 총 485장과 후기로 완결되었다.
등장인물
고산 (高山)
이 소설의 주인공. 평범한 현대인이었으나 어느 날 갑자기 원시 세계의 동명이인 '고산'의 몸에 빙의하게 된다. 처음에는 바뀐 환경에 당황하지만, 곧 생존을 위해 자신의 모든 지식을 동원하는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인물이다. 신중한 성격으로 무모한 도전을 피하고, 철저한 계산과 준비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 부족민들에게 불 피우는 법, 석기 제작법, 궁술 등 다양한 기술을 가르치며 부족의 생존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점차 부족 전체를 이끄는 지도자로 성장한다.
주요인물
정보 미상
주요 인물에 대한 상세 정보는 확인되지 않는다. 이야기는 주로 주인공 '고산'의 시점에서 그의 활동과 문명 건설 과정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된다.
조연
정보 미상
조연 캐릭터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찾기 어렵다. 대부분의 인물들은 주인공이 이끄는 '대산부'의 부족민들이나 그와 대립하는 다른 부족의 인물들로, 주인공의 문명 건설 서사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한다.
세계관
소설의 배경은 인류 문명이 아직 발아하지 않은 머나먼 과거의 원시 시대이다. 이곳에는 다양한 부족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생존을 위해 투쟁하고 있다. 인간의 힘으로는 대적하기 힘든 거대하고 사나운 맹수들이 도처에 존재하며, 때로는 인간의 이해를 넘어서는 신비롭고 기이한 현상이나 존재(怪异)가 나타나기도 한다. 각 부족은 자신들만의 토템 신앙이나 원시적인 주술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그들의 문화와 생활 방식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주인공은 이러한 미신과 야만이 지배하는 세계에 현대의 합리적 사고와 과학 지식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와 거대한 변화를 일으킨다.
주요 사건
정보 미상
평가 및 반응
작가 진비사(真费事)의 전작 《난가기연》의 명성 덕분에 연재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독자들은 특히 주인공이 현대 지식을 활용하여 원시 부족의 생활을 하나씩 개선해 나가는 '문명 건설' 과정의 디테일하고 현실적인 묘사를 높이 평가했다. 자극적인 설정이나 무분별한 먼치킨 전개 대신, 차분하고 개연성 있는 서사를 통해 잔잔한 재미와 지적인 쾌감을 선사한다는 평이 많다. 다만, 이야기의 전개가 다소 느리고 극적인 사건이 적어 취향에 따라 지루하게 느낄 수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전반적으로는 작가의 필력과 독창적인 소재가 잘 어우러진 수작으로 평가받으며, 특히 '생존물'이나 '영지물' 장르의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