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주인공 사철은 차가운 땅속 관 안에서 '시괴(尸怪)'로 깨어난다. 대지를 이불 삼고 고요함을 잠으로 삼아 오랜 세월을 보낸 그는, 자신이 인간이 아닌 강시가 되었음을 깨닫는다. 하지만 그는 이성을 잃은 괴물이 되는 대신, 달빛을 삼키는 '식월(吃月)'을 시작으로 강시만의 독특한 수행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산속의 요괴들과 교류하고 고대의 무덤을 탐색하며, 그는 강시의 무쌍한 육체와 끝없는 도법을 결합하여 선도를 향해 나아간다. 민속적인 공포와 고전 선협의 분위기가 어우러진 가운데, 사철은 상돈도의 요괴들과 얽히고 대적 선전의 음모에 맞서며 자신만의 수행 노트를 채워나간다.
이 작품은 중국의 전통 민속 신앙과 고전 선협 설정을 결합한 '민속풍 선협' 소설이다. 일반적인 웹소설의 빠른 전개보다는 분위기 묘사와 세밀한 세계관 설정에 집중한다. 강시라는 비인간 주인공을 내세워, 그가 인간 사회와 요괴 사회의 경계에서 어떻게 도를 닦아나가는지를 심도 있게 다룬다.
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어느 날 갑자기 땅속에서 '시괴(尸怪, 강시)'로 깨어난 존재이다. 일반적인 지능 없는 강시와 달리 이성과 지능을 온전히 유지하고 있으며, 침착하고 관찰력이 뛰어난 성격이다. 자신의 눈은 일반적인 마른 시체처럼 흉측하지 않고 촉촉하며 맑다고 묘사된다. 스스로를 단순한 괴물이 아닌 도를 구하는 수행자로 여기며, 강시 특유의 신체 조건과 도법을 결합하여 독자적인 수행의 길을 걷는다.
상돈도(上顿渡) 출신의 황씨 가문 족제비 요괴(黄鼠狼精)이다. 쥐의 얼굴에 인간의 몸을 한 외형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 사철이 처음으로 마주친 영적인 존재 중 하나로, 그에게 영적인 세계의 위계질서를 알려주고 '점등술(点灯术)'을 가르쳐주는 등 초기 수행의 가이드 역할을 한다.
황씨 족제비 요괴 가문의 가주이자 강력한 지역 영물이다. 주인공 사철이 초기 사회적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이다.
지하 대묘의 시체 관련 존재들과 대적 선전(大赤仙殿)의 인물들이 등장하며, 주인공의 수행 과정에서 갈등이나 협력 관계를 형성한다.
고전적인 향취가 강한 문체로 인해 '진짜 선협답다'는 찬사를 받는다. 주인공이 강시라는 독특한 설정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힘으로 찍어누르는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도를 깨우쳐가는 양성류(养成流) 전개가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민속 호러적인 분위기가 일품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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