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없음·일본·85화 완결·미번역
공작가의 영애로서 긍지 높고 올바르게 살아온 글로리아 폰 코드웰은 바람을 피운 약혼자와 자신의 가족들에 의해 억울한 죄를 뒤집어쓰고 처형당한다. 죽음의 순간, 그녀는 자신이 10살이었던 과거로 회귀하게 된다. 일반적인 악역 영애물처럼 파멸을 피하거나 주인공과 친해지려 노력하는 대신, 글로리아는 자신을 배신한 모든 이들에게 처절하고 냉혹한 복수를 하기로 결심한다. 그녀에게는 현대 일본인 여대생의 영혼인 'A코'가 붙어 있어 오토메 게임의 지식을 바탕으로 평화로운 삶을 권유하지만, 글로리아는 그 지식만을 복수의 도구로 활용할 뿐 도덕적 조언은 철저히 무시한다. 글로리아는 자신의 지위와 종교적 권위를 이용해 아버지, 약혼자, 성녀, 그리고 배신한 하인들의 탐욕과 악의를 역이용하여 그들을 스스로 파멸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다.
이 작품은 회귀와 복수를 중심으로 한 다크 판타지 성향의 악역 영애물이다. 오토메 게임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나 로맨스 코미디 요소는 배제되어 있으며, 주인공 글로리아의 냉혹한 복수 행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라색의 인도자'라는 종교적 설정을 통해 주인공이 사회적 영향력을 확보해 나가는 과정과, 빙의자(A코)의 지식을 복수 시스템의 부품으로만 취급하는 주인공의 주체적인 모습이 특징이다.
귀족 사회와 종교적 권위가 강한 전형적인 판타지 세계관이다. 오토메 게임의 시나리오가 존재하며, '성녀'나 '왕세자' 같은 주요 인물들이 운명적으로 얽혀 있다. 하지만 회귀한 글로리아가 이 시나리오를 복수를 위해 뒤틀어버리면서 세계의 흐름은 원작 게임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독자들로부터 "일말의 타협도 없는 철저한 복수가 가슴을 뻥 뚫어준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주인공이 빙의자의 현대적 가치관에 휘둘리지 않고 오히려 이용한다는 설정이 기존 영애물에 질린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복수의 과정이 치밀하고 잔혹하여 '자마아(ざまぁ)' 장르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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